손가락 인대가 끊어져도 김정은은 뛴다! “저는 승부에 진심입니다… 정말로요”

부천/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3 19:33: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천/이상준 기자] 김정은(38, 179cm)은 배고프다. 지금보다 더 많은 연승을 원한다.

부천 하나은행 김정은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13점 7리바운드로 활약, 하나은행의 74-67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은의 중심 잡기가 더해진 이날 하나은행의 승리는 6연승을 의미했다. 시즌 전적은 7승 1패의 1위이며 2위 부산 BNK썸과의 격차도 2경기다.

경기 후 만난 김정은은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게 보이더라. 흐름 가지고 갈 타이밍에 3점슛 많이 내준 게 아쉽다“라고 연승에도 아쉬운 점을 먼저 짚었다.

김정은이 꼬집은 것은 편하게 리드를 가져가지 못한 4쿼터 과정이다. “4쿼터에 18점이나 줬다.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 아직은 2라운드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볼 것이다”라는 게 그의 견해다.

김정은은 현재 왼손가락에 보호대를 차고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기간, 손가락 탈구로 인해 인대가 끊어졌다는 게 김정은의 설명이다. 그래도 김정은은 하나은행을 수호하겠다는 일념 하에 출전을 이어간다.

김정은은 “당장 수술은 어렵다. 멀쩡한 곳이 그나마 손가락이었는데 여기까지 다쳤다. 난 원래 웬만한 통증도 잘 참는다. 다행히 슛을 쏘는 손(오른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6연승. 시즌 전까지 하나은행이 이런 호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과거 아산 우리은행 시절, 많은 승리와 함께 하며 연승이 익숙한 김정은이지만 하나은행에서의 긴 연승은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렇기에 김정은은 절대 연승이 깨지지 않게 하고 싶다고 한다. 물론 그만큼 예민함도 늘었다.

“아마 지금 선수들 중에서 내가 제일 예민할 것이다.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은 그저 신났다. 들뜬게 보인다. 어느 정도 존중해주려고는 한다. 이렇게 많이 이겨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집중해야한다. 하나하나 모든 게 조심스럽다. 우리은행에서 연승을 많이했지만, 여기에서의 연승은 다르다. 연승이 깨질까봐 정말 예민하다”라는 게 김정은이 밝힌 이유다.

이어 김정은은 “날 오래봐온 언니들은 느낄 것이다. 난 승부에 진심이다. 연승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이다. 선수들에게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것들 다 듣지말라고 한다. 다른 팀도 잘하고 있다. 기본적인 것을 등한시하고 다른 생각 하면 팀은 무너진다”라고 승부욕으로 가득찬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이날 통산 598번째 경기를 치렀다. 3경기만 더 출전하면, WKBL 최다 경기 출전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의 1위는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의 600경기다.

그렇지만 김정은은 “그 기록은 그저 오래 뛰어서 그렇게 나온 것이다. 난 그저 진심으로 하나은행과 프로에서의 마지막을 좋은 흐름으로 마치는 데 집중을 하고 있다. 기록은 다음 문제다”라며 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이처럼 많은 승리에 대한 큰 욕심을 드러낸 김정은은 마무리 멘트에서는 팀의 사기를 올리는 말도 전했다. 그 속에는 시즌 전 하나은행의 최하위 예측에 대한 솔직한 감정도 담겨 있었다.

김정은은 “미디어 및 농구 관계자 모두 우리 팀을 최하위 후보로 생각했다. 앞선의 불안정은 있지만, 팀 전력이 좋다. 지난 시즌은 (정)예림이도 잘 못 뛰었고, 진안이도 그랬다. 둘 다 이제는 건강하고, 아무리 나이가 들었지만 나도 있다(웃음). 게다가 (이이지마)사키가 있기에 전력적으로는 플러스라고 생각했다. 최하위는 안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든지 자기 역할을 해주면 해볼만하다고 느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