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반복에 지치지 않았으면” 김정은, 600경기 이정표…WKBL 최다 출전 타이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0 20: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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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김정은(하나은행)이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0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세계 쿨캣(전신 하나은행)의 지명을 받아 수줍게 프로로 향했던 한 선수는 약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WKBL 전설로 우뚝 섰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부천 하나은행 김정은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2라운드 맞대결에 교체로 출전해 8분 4초 동안 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김정은이 600번째 정규리그 코트를 밟는 순간이 됐다. 현재 아산 우리은행 임영희 코치와 함께 WKBL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38년 3개월로 종전 임영희 코치가 가지고 있던 38년 9개월을 넘어서 최연소 600경기 출전이다.

최다 출전이라는 기록이 담고 있는 의미는 그 어떤 수치보다 깊다. 수많은 부상과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서도 끝내 코트를 지켰다는 뜻이다. WKBL 통산 득점 1위 역시 이미 김정은(8386점)의 몫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라스트댄스를 선언했다. 김정은의 맘속엔 이제 자신의 뒤를 이어야 할 후배 생각으로 가득하다.

“반복에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게 제일 힘들다. 1년 루틴이 항상 똑같다. 시즌 보내고 7~8개월간의 오프시즌을 버텨야 하고, 운동도 오전 오후 거의 비슷한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쳇바퀴처럼 계속 돌아가다 보면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농구는 결국 반복 운동인 것 같다. 이렇게 꾸준히 해야 경기장에서 자기 플레이가 나온다. 그렇기에 절대 반복에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 모든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더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월 점프볼과 진행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남긴 말이다.

이제 최다 경기 출전 단독 1위를 바라본다. 하나은행은 오는 21일 홈에서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운명처럼 친정팀이자 종전 기록자인 임영희 코치 앞에서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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