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 신지현에게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는 어쩌면 잔혹하게 다가온다.
주장 완장을 차고, 힘차게 맞이한 신한은행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지만 외려 퍼포먼스는 침체된 것. 이날 경기 전까지 신지현은 15경기 평균 6.9점 3.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5.9%라는 어쩌면,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평을 듣는 그답지 않은 저조함은 결국 신한은행의 연패의 숫자를 늘리게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패(77-88)하면서 창단 첫 9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추가했다.
당시에도 신지현은 6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렇기에 경기 전후로 최윤아 감독은 신지현을 향해 ‘책임감’을 바라는 말을 남겼다. 최윤아 감독의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사실상 쓴소리에 가까웠다.

이틀 후 가진 부산 BNK썸과의 4라운드 맞대결. 신지현도 자세를 고쳤고, 이를 악물었다.
미마 루이와의 안정적인 투맨 게임을 전개, 무려 8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의 팀 어시스트(21개) 3분의 1가량을 신지현 홀로 책임졌다. 더불어 리바운드는 10개를 사수, 신한은행이 리바운드 싸움(46-36)에서 압도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하이라이트는 이게 아니었다. 승부처인 4쿼터와 연장전, 득점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
3점슛과 앤드원 플레이는 물론 승부를 2차 연장전으로 이끄는 중거리슛까지 다방면에서 힘을 낸 신지현. 그는 이에 힘입어 승부를 결정짓는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시즌 다섯 번째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위기 상황에서는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는, 집중력을 보였다. 신지현도 승리의 기쁨을 오랜 시간 만끽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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