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뿌리친 이동근의 자신감 “많이 힘들고 부담되지만…작은 선수 수비? 그게 내 장점”

충주/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20:28: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충주/이연지 인터넷기자] 이동근(197cm, F)의 활약에 힘입어 고려대가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고려대 4학년 이동근은 26일 건국대학교 글로컬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건국대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27분 41초를 소화하며 1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이동근을 앞세운 고려대는 접전 끝에 77-73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 1승 1패로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1쿼터는 이동근의 무대였다. 연속 9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벌렸고, 베이스라인을 타고 들어가 더블팀 압박을 이겨내는 골밑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1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올린 그는 수비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수 겸장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경기 후 만난 이동근은 “홈에서 지기도 했고, 분위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오늘(26일)도 우리가 미스가 많이 나오고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잘 뭉쳐서 이겨낸 부분은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첫 승을 따내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프타임에 강조한 부분에 대해 “초반에는 공격을 잘 풀어 나갔다. 경기를 치르면서 단발적인 공격이 많이 나와서 코치님들께서 ‘농구는 만들어서 하는 거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우리 모션 오펜스나 팀 플레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짚어주셨다.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후반 한때 17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건국대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점수 차가 좁혀지자, 마음이 급해진 고려대는 점수로 이어지지 않는 포스트업을 계속 시도했고 공격이 잠시 정체됐다. 결국 경기 막판 동점(71-71)까지 허용했다. 심주언의 달아나는 3점슛으로 분위기를 다시 잡아 웃을 수 있었지만, 쉽지 않은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동근은 “상대의 약점이 높이다 보니 인사이드를 공략해서 점수를 벌리려고 했다. 그리고 속공 찬스가 나면 빨리빨리 밀고 나가고, 수비에서 더 집중해서 상대의 득점을 막고자 했다. 초반에는 조금 벌어지다가 상대 외곽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격차가 좁혀졌다. 그럴 때 조금 더 여유 있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운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아쉬운 부분을 짚었다.

건국대는 높이에서의 약점을 역으로 활용해 미스매치를 만들었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이동근은 건국대의 빠른 스피드를 지닌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수비해야 했다.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냐는 질문에 “솔직히 많이 힘들고 부담도 된다. 그래도 작은 선수를 막을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1학년 때 들어와서는 작은 선수를 막는 게 좀 힘들었는데 이제는 적응을 하다 보니까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다. 오히려 작은 선수들이 나를 앞에 두고 슛을 쏘기에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렵게 첫 승 따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팀원들이랑 잘 뭉쳐서 한 단계 한 단계씩 이겨 나가겠다. 내가 더 중심을 잘 잡아서 남은 경기 다 이기고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한편, FIBA 3x3 아시아컵 2026 국가대표로 차출된 이동근은 이날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향한다. 이후 30일 결전지인 싱가포르로 출국해 4월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4월 초까지 자리를 비우는 이동근의 공백을 고려대가 어떻게 메울지 주목된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