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향한 올 시즌 최고의 영화 ‘고지전 in 여자농구특별시’… 주인공은 KB스타즈였다! 매직넘버는 단 ‘2’

청주/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3 20: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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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상준 기자] KB스타즈가 정상을 향한 고지전의 주연으로 우뚝섰다.

청주 KB스타즈는 23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2-61로 승리했다.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가를 수도 있던, 대단히 중요했던 맞대결이다. 아직 정규리그 종료까지는 4~5경기들을 남겨둔 상태이지만, 이 한 판으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의 유불리함이 결정될 수 있었기 때문.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하나은행이 패하고, KB스타즈가 승리하며 1위와 2위의 주인공이 바뀐 상태였기에 더욱 특별한 만남이기도 했다. 두 팀의 간격도 0.5경기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경기 전부터는 알게 모르게 긴장감이 크게 흐르기도 했다.

1위 KB스타즈에게는 조금 더 간절한 한판이었다. 어렵사리 따낸 1위이기도 하고, 승리하면 매직넘버를 ‘2’로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나은행에 상대 전적에서 5라운드까지 3승 2패로 앞서 있었기에 승리하면, 상대 전적으로 인한 변수도 지워낼 수 있었다. 김완수 감독도 “사생결단이다”라는 짧은 한 마디로 본 맞대결의 중요성을 정리한 채 코트로 나섰다.

사생결단이라는 말이 주는 울림은 강했다. KB스타즈는 전반전부터 팀 9개의 3점슛을 바탕으로 줄곧 리드를 지켰다. 특히 강이슬(14점)은 이 중 3분의 1인 3개를 홀로 책임지기까지 했다. 그런가하면 송윤하와 박지수는 14개의 리바운드로, 제공권 싸움 압도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42-33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다만 3쿼터가 되며 다소 흔들렸다. 하나은행의 수비 강도가 몇 배는 강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채은과 강이슬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리나 싶을 때는 진안의 골밑 득점과 정예림의 3점슛이 연거푸 기다리고 있었다. 허예은의 쿼터 종료 버저비터 중거리슛이 터지며, 간신히 57-49로 달아나며 마쳐야 한 흐름이다.

리드를 지켜야 할 4쿼터는 더 위기였다. 진안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57-53까지 추격당한 것.

그러나 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드높였다. 강이슬이 23점째를 올리는 3점슛을 터트린 것. 3쿼터까지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지탱하던 힘을 이어간 것이다. 그러자 박지수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로 화답했다. 나아가 경기 종료 3분 59초 전, 허예은이 3점슛을 터트리며 최종적인 히어로로 나섰다. 두자릿수 격차(69-57)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변화는 이 시점부터 없었다. 승리는 KB스타즈의 몫이었다.

어쩌면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 둘 모두에게 간절했던 만남이었다. 그 속에서 내외곽 모두 아름다웠던 KB스타즈가 승리를 집필했고, 주연으로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두 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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