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지배자다웠다!’ 1위 결정전서 빛난 박지수의 진가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3 2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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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1위 결정전’이라 불린 빅매치서 양 팀의 명암을 가른 이는 예상대로 박지수였다. KB스타즈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청주 KB스타즈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72-61로 승리했다.

1위 KB스타즈는 3연승을 질주, 2위 하나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한 하나은행과의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 남겨준 시점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강이슬(24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이 화력을 뽐낸 가운데 박지수(1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집중 견제를 뚫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에 앞서 KB스타즈, 박지수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박지수가 언론사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5라운드 MVP 투표에서 72표 가운데 69표를 획득, 라운드 MVP로 선정된 것.

득표수에서 알 수 있듯, 압도적인 활약상이었다. 박지수는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9분 19초를 소화하며 17.8점(2점슛 성공률 56.7%)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1.4블록슛을 기록했다. 9일 하나은행전(30분 31초)을 제외하면 모두 출전시간이 30분 미만에 그치는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5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 KB스타즈가 1위로 올라서는 데에 앞장섰다.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지닌 박지수는 라운드 MVP 수상 기록에서도 계속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박지수는 무려 20차례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2위 김단비(우리은행, 17회)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적장 이상범 감독조차 “KBL에서만 감독을 하다 WKBL로 와서 직접 보니 높긴 높더라. (박)지수 쓰는 건 반칙 아닌가(웃음)”라며 농담을 던졌다.

1위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일전이었던 만큼, 하나은행은 박지수 견제에 신경을 기울였다. 3쿼터에는 김정은-양인영-진안을 함께 기용하는 장신 라인업을 가동, 번갈아 가며 박지수 수비를 맡겼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지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협력수비가 들어올 때면 동료들의 찬스를 살폈고, 박소희와 미스매치 상황이 벌어지면 지체하지 않고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쌓았다. 3쿼터 종료 직전 진안-양인영-박소희가 트리플팀을 펼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허예은에게 공을 넘겼고, 허예은은 이를 스텝백 버저비터로 마무리했다.

박지수는 6점 차로 쫓긴 4쿼터 중반 결정적인 득점까지 책임졌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양인영의 파울아웃을 이끌어 내는 추가 자유투를 만든 것. 박지수가 이날 경기 도중 처음으로 포효한 순간이었다. 박지수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격차를 9점까지 벌린 KB스타즈는 이후 하나은행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귀중한 1승을 추가,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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