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창원 LG는 수원 KT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5라운드까지 5경기에서 4승을 수확했다. 비결은 제공권 싸움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5경기에서 평균 40.6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동안 30.2개만 내줬다. 40.6개 중 12.0개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였다.
그 중심에는 아셈 마레이가 있었다. 마레이는 KT전 5경기에서 평균 17.6점 18.2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유독 강했다. 시즌 평균 기록(16.6점 14.4리바운드 5.4어시스트)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포워드 외국선수 데릭 윌리엄스가 1옵션인 KT의 골밑을 자유롭게 공략했다.

문경은 감독은 “결국은 제공권 싸움이다. (이)두원이와 윌리엄스가 잘 비벼주길 바란다. 마레이가 9개에서 11개 사이로 리바운드를 잡았으면 좋겠다. 아마 35분 이상 뛸 거라고 생각한다. 체력 싸움으로 가야 한다. 최근 2경기에서 국내선수들에게 믿음을 줬다. 예전에는 마레이를 수비할 때 국내선수들이 도움 수비를 가야 되나 질문했다. 조나단(윌리엄스)은 도움 수비 안 와도 된다고 하더라. 믿음을 주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문경은 감독의 계산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마레이는 초반부터 조나단을 압도했다. 골밑에서 조나단을 밀어내고 가볍게 득점을 올렸고, 수비가 몰렸을 때는 외곽 동료들의 찬스를 적극적으로 봐줬다. 그 결과 초반부터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적립했다. 수비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레이를 앞세운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4-32로 압도했다. 앞선 KT와의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초반부터 꾸준히 점수차를 벌리며 87-60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 전적 36승 16패가 된 LG는 남은 2경기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레이 덕분에 중요했던 KT와의 맞대결을 손쉽게 잡았다. 왜 마레이가 현재 LG의 중심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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