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마레이 vs KT : 기록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수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3 2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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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마레이가 또 한번 KT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창원 LG는 수원 KT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5라운드까지 5경기에서 4승을 수확했다. 비결은 제공권 싸움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5경기에서 평균 40.6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동안 30.2개만 내줬다. 40.6개 중 12.0개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였다.

그 중심에는 아셈 마레이가 있었다. 마레이는 KT전 5경기에서 평균 17.6점 18.2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유독 강했다. 시즌 평균 기록(16.6점 14.4리바운드 5.4어시스트)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포워드 외국선수 데릭 윌리엄스가 1옵션인 KT의 골밑을 자유롭게 공략했다.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 LG의 6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KT 문경은 감독은 마레이의 이름을 언급했다.

문경은 감독은 “결국은 제공권 싸움이다. (이)두원이와 윌리엄스가 잘 비벼주길 바란다. 마레이가 9개에서 11개 사이로 리바운드를 잡았으면 좋겠다. 아마 35분 이상 뛸 거라고 생각한다. 체력 싸움으로 가야 한다. 최근 2경기에서 국내선수들에게 믿음을 줬다. 예전에는 마레이를 수비할 때 국내선수들이 도움 수비를 가야 되나 질문했다. 조나단(윌리엄스)은 도움 수비 안 와도 된다고 하더라. 믿음을 주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문경은 감독의 계산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마레이는 초반부터 조나단을 압도했다. 골밑에서 조나단을 밀어내고 가볍게 득점을 올렸고, 수비가 몰렸을 때는 외곽 동료들의 찬스를 적극적으로 봐줬다. 그 결과 초반부터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적립했다. 수비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레이는 23분 2초를 뛰며 21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출전시간 대비 최고의 효율을 뽐냈다. 2점슛 16개를 던져 무려 10개를 성공시켰다. 필드골 성공률은 63%였다. LG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마레이는 4쿼터 초반 조기 퇴근했다.

마레이를 앞세운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4-32로 압도했다. 앞선 KT와의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초반부터 꾸준히 점수차를 벌리며 87-60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 전적 36승 16패가 된 LG는 남은 2경기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레이 덕분에 중요했던 KT와의 맞대결을 손쉽게 잡았다. 왜 마레이가 현재 LG의 중심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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