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산 우리은행에는 악재가 닥쳤다. 지난해 12월 31일 부산 BNK썸과의 경기 후 무릎 통증으로 쉬어가던 아시아쿼터 세키 나나미가 시즌 아웃 된 것. 나나미의 몸 상태는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고국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싶은 의지가 강했고, 우리은행 역시 나나미의 뜻을 존중해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에는 또 다른 아시아쿼터 오니즈카 아야노가 있었다. 아야노는 나나미 이탈 후 치른 4경기에서 평균 29분 2초를 뛰며 13.8점 3.5리바운드 1.8어시스트 1.3스틸로 활약했다. 이전 11경기에서 평균 12분 20초 동안 3.8점 1.4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출전시간이 늘어나자 제 몫을 했다.
2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4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아야노에 대해 “팀에 가드가 강계라 한 명뿐이라 나나미를 먼저 뽑았다. 아야노는 포워드에 가까워서 활용을 잘 못했다. 그리고 그동안 자주 아팠다. 쉬는 기간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이야기했다.
적잔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또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당시 봤는데 나나미보다 볼 터치나 슛 거리가 좋아보였다. 공을 다룰 줄 알고, 픽 게임까지 할 줄 알더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서 이 정도는 할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 아야노의 활약은 계속 됐다.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3쿼터에 7점을 추가했다. 4쿼터에는 김단비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컷인 레이업을 얹어놓기도 했다. KB스타즈 수비는 불붙은 아야노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아야노는 40분 풀타임을 뛰며 28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21개를 던져 11개를 성공시켰다. 28점은 WKBL 무대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24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기록한 21점. 비록, 우리은행은 4쿼터 체력이 떨어지며 70-75로 패했지만 아야노의 활약은 빛났다.
1경기 만에 다시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아야노. 나나미의 시즌 아웃으로 전력에 타격이 있었지만 아야노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중위권 싸움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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