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이상준 기자] 익숙한 공기가 주는 편안함은 컸다.
안양 정관장은 24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87-84로 승리했다. 2위 정관장(32승 17패)은 3위 서울 SK(30승 17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5라운드까지 DB에 2승 3패로 밀렸던 정관장이지만, 미소의 정도는 DB보다 더 높았다. 그도 그럴게 5라운드 맞대결을 아예 압도(89-59)하며 마쳤기 때문. 상위권의 힘을 제대로 과시했기에, 좋은 기억을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그 숲에서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 원주가, 특히나 익숙한 남자들이 빛났다. DB에서 몸을 담은 김종규와 조니 오브라이언트. 원주가 고향인 변준형을 지칭하는 이야기다.
먼저 번뜩인 자는 김종규. 올 시즌 100%의 컨디션이 아니며 애를 먹었지만, 모두가 알던 김종규 다운 활력소 역할을 했다. 익숙한 공간에서 말이다. 내외곽을 오가며 가뿐하게 8점을 더했고, 수비에서 중심을 잡는 기둥 역할까지 했다. 24경기 만에 6점 이상을 기록지에 새기는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정관장은 23-34까지 끌려가던 격차를, 41-42까지 좁히며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핵심 선수들이 고비때마다 공격에서 빛나니, 정관장도 63-57까지 격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4쿼터의 시작에서는 오브라이언트와 변준형이 3점슛을 나란히 합작했기에, 75-57까지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DB에게 매서운 추격을 허용, 경기 종료 53.5초 전 85-84까지 빠르고 강렬하게 추격 당한 형국을 고려해보면 이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집중력의 산물은 대단히 귀중했다.
공교롭게 경기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승기를 잡는 자유투 득점을 올린 주인공도 변준형이었다.
정관장도 그러면서 DB와의 시즌 전적 균형(3승 3패)을 맞추며, 원주를 떠날 수 있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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