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이두원 vs 무스타파 : 외국선수 공백 채운 헌신

수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20:55: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이두원이 외국선수 공백을 훌륭하게 채웠다.

올 시즌 수원 KT에서 가장 성장세가 돋보이는 건 이두원이다. 시즌 초반 주로 D리그 무대를 누볐지만 하윤기가 발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 된 뒤 기회를 받았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자 점점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줬고,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이번 시즌 이두원의 기록은 37경기 평균 15분 2초 출전 5.5점 3.3리바운드.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T와 원주 DB의 6라운드 맞대결. KT는 새 외국선수 조나단 윌리엄스의 선수 등록이 미뤄지면서 데릭 윌리엄스 혼자서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자연스럽게 국내 빅맨인 이두원의 역할이 중요했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에 약점이 있는 데릭 윌리엄스를 대신 이두원을 외국선수와 매치업시켰다. 특히 이두원은 헨리 엘런슨보다 골밑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에삼 무스타파와 정면충돌 했다.

이두원이 자신보다 힘이 강한 무스타파를 완벽하게 제어할 순 없었다. 그럼에도 온 힘을 다해 무스타파가 최대한 어렵게 공격하도록 했다. 데릭 윌리엄스 또는 국내선수들과의 협력 수비를 통해 무스타파의 골밑슛 시도를 막아내기도 했다.

공격에서도 이두원은 전혀 주눅 들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슛을 집어넣었고, 무스타파가 떨어지자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2쿼터에는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기도 했다. 또한 김선형, 강성욱 등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크린을 걸어줬다.

덕분에 KT는 외국선수가 1명밖에 없었음에도 DB와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이두원은 강성욱과의 픽앤롤 플레이 과정에서 무스타파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지칠 법도 했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며 무스타파를 괴롭혔다. 종료 2분 30초 전에는 무스타파의 5반칙 퇴장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두원의 헌신에도 KT는 웃지 못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DB에게 잇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데릭 윌리엄스의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66-6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22승 25패)에 빠졌다.

이두원은 35분 50초를 뛰며 16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스크린 어시스트도 3개를 기록했다. 외국선수 공백을 훌륭하게 채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DB는 엘런슨(15점 11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정효근(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28승 20패가 됐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