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9-68 완승을 거뒀다.
3위 SK는 2연승 및 홈 4연승을 이어가며 2위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자밀 워니(33점 3점슛 4개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알빈 톨렌티노(19점 4리바운드 2스틸)가 화력을 뽐낸 가운데 안영준(15점 10리바운드 3스틸)도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SK는 상대에게 많은 3점슛을 허용하는 팀이다. 상대에게 허용한 3점슛 시도(30.4개), 성공(10.2개) 모두 리그에서 가장 높다. 9개 팀 모두 SK를 상대할 때 시즌 평균보다 많은 3점슛을 시도했고, DB는 그 폭이 가장 컸다. 평균 26.7개의 3점슛 시도(8.7개 성공)를 기록했지만, SK를 상대로는 33.2개(10개 성공)를 던졌다.
DB의 3점슛 시도는 5라운드 막판에 더욱 크게 증가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35개를 던졌고, 이 가운데 13.3개를 터뜨렸다. 같은 기간 성공 개수는 1위, 성공률(38.1%)은 2위였다.

SK는 비록 DB의 3점슛을 막지 못했지만, 누가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할 것이냐의 싸움에서 이기며 외곽수비에 생긴 균열을 메웠다. DB는 평균 4.6개의 속공을 허용, 이 부문 최다 2위였다. 실책(9.4개)은 가장 적은데 속공 허용이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을 정도로 DB의 취약점이었다.
SK는 이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알바노, 박인웅이 조기에 파울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더욱 적극적으로 속공을 전개하며 3점슛을 앞세운 DB에 맞불을 놓았다. 수비가 약점인 헨리 엘런슨을 상대로 워니까지 속공 트레일러로 나서며 점진적으로 격차를 벌려 나갔다.
SK는 속공에 대한 대처가 취약한 DB와의 속공 득점에서 14-0 우위를 점했다. 실책에 의한 득점 역시 17–0 우위를 만들며 승리를 따냈다. 준비한 작전이 계획대로 안 풀릴 때 상대의 취약점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강팀이 갖춰야 할 조건이다. SK가 DB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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