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빅3만이 있는 건 아니었다. 소노가 '명품 조연'의 활약을 더해 SK를 넘어서고 10연승에 성공했다.
고양 소노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6라운드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78-77로 승리했다. 10연승을 질주한 5위 소노(27승 23패)는 6위 부산 KCC(25승 24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조연이 빛난 경기였다. 경기 전 양 팀 사령탑들의 고민은 여기에 있었다. 소노는 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로 이어지는 득점은 상수다. SK 역시 자밀 워니, 안영준, 알빈 톨렌티노에게서 나오는 평균이 있다.
그렇기에 승리가 위해선 변수가 필요했다. 소노는 강지훈, 임동섭, 최승욱 등이 나오는 3번(스몰포워드), 4번(파워포워드) 라인에서 있었다. 손창환 감독은 "빅3는 변수가 없다. 다른 쪽에서 나와야 한다. 특히 3, 4번에서 득점이 나오길 바란다"고 짚었다.
희망은 곧 현실이 됐다. 소노는 전반전까지 이정현이 묶이며 고전했다. SK 가드진의 강한 수비에 야투율이 14%(1/7)에 불과했다. 여기서 크게 뒤처지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임동섭의 분전 덕분이었다. 3점슛으로만 9점을 몰아쳤다. 정희재의 외곽포까지 림을 가른 소노는 41-48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2쿼터를 마쳤다.
후반 들어 소노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켐바오, 나이트, 이정현이 득점을 몰아친 가운데 임동섭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3-64,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 끝내 소노가 경기를 뒤집었다. 임동섭은 리바운드 가담과 나이트와의 투맨 게임을 통해 덩크슛을 어시스트 하는 등 '명품 조연'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소노는 종료 1분여 전 켐바오의 3점슛으로 동점(73-73)을 만들었다.
이어 잠잠하던 이정현이 역전 3점슛(76-73)을 터트렸다. 이후 종료 8.7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넣으며 78-75가 됐다. 마지막 수비에서 김형빈에게 3점 라인 부근에서 실점했지만 라인을 밟아 2점으로 인정되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이트(2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와 켐바오(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정현(12점 2리바운드 10어시스슽 2스틸)이 활약했고, 임동섭은 9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반면, 3위 SK(30승 18패)는 3연승에 마침표가 찍혔다. 2위 안양 정관장(32승 17패)과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자밀 워니(25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와 안영준(12점 4어시스트 2스틸) 등이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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