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점프볼×바스켓볼다이제스트 ‘드래프트 1순위’ 쿠퍼 플래그, 그는 리얼일까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0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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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 NBA는 2024-2025시즌이 끝났지만 늘 그렇듯 농구 팬들에게는 오프시즌이 더 흥미롭습니다. 드래프트를 비롯해 다양한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에 점프볼은 NBA 독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바스켓볼 다이제스트 멤버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들과 함께 NBA 오프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글. 바스켓볼다이제스트(sonic44, 불꽃앤써, spacebar, 7melo) 정리. 정지욱 편집장

바스켓볼다이제스트


Sonic44
전술과 숫자를 이용한 분석을 좋아하는 40대 직장인
불꽃앤써
식서스 한정 필리건, 샐러리캡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40대 직장인
Spacebar
유망주 트래킹의 달인이자 드래프트닉, 20대 대학생
7melo
NBA, KBL 선수 분석 매니아, 20대 대학생

Q. NBA 드래프트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쿠퍼 플래그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각자 플래그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이 정도 관심을 받을 만한 선수일까요?

불꽃앤써

최강의 2인자 가능성을 가진 선수. 가진 재능이 1옵션보다는 2옵션일 때 빛나는 선수인데, 샷 유리 카이리 어빙이 빠져서 시즌 중반까지는 샷 테이킹 기회를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림어택 한계가 있고, 긴 호흡의 드리블이 좋은 편이 아니라 시즌 중반까지는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허나, 강제로 온볼 포제션을 몰아받아서 이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발전하면 장기적으로 성장에는 도움이 될 것이고요. 잘 생긴 외모의 미국 출신 선수인데다가, 성장스토리도 매력적이어서 상품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듀크대 시절 뉴발란스와 $13 MIL, 파나틱스와 $15 MIL의 계약을 맺었고, 그 외 다양한 업체들과 계약을 맺었다는 후문도 있었을 정도로 상품성은 입증된 선수입니다. 게다가, 최강의 2인자로만 잘 커줘도 All-NBA 급이 될 수 있는 재능이므로, 현재 관심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Spacebar
고등학생 시절부터 몇년간 봐온 선수인데, 충분히 좋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비큐가 뛰어나서 팀수비 감각은 최근 유망주 중 최고 수준이고, 공격에서도 시야가 좋습니다. 슛 성공률도 나쁘지 않고 운동능력도 좋아서 속공 전개 + 수비 + 스페이싱 모두가 가능한 다재다능하고 어느 팀에도 당장 좋은 주전급으로 어울릴만한 자원입니다. 다만 기대치가 래리 버드나 제이슨 테이텀으로 잡히는 것은 조금 과한 경향이 있다 생각합니다. 성공률 면에서 수비수와의 충돌을 이겨내고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은 피지컬 대비 최약체 수준이고, 대학시절엔 부족한 돌파를 미드레인지와 속공으로 커버했던 경우인데 근본적으로 수비수와 거리를 벌리는 기술이 부족한지라 어느정도 효율 낮은, 수비를 달고 던지는 미드레인지와 옵션에 의존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센스가 워낙 뛰어난 선수라 장기적으로 온볼 능력이 기술적으로 개화할 여지는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당장 1옵션 능력을 기대하기엔 아직 채워야할 여백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점이 워낙 높아서 이대로만 커도 올NBA 세컨드팀~써드팀 정도는 기대할만한 선수가 맞습니다.

7melo
뛰어난 팀수비 능력과 비큐, 준수한 운동능력과 지금의 슈팅 능력, 이것만으로도 주전급 선수로는 충분할 것이라고 봅니다. 당장 1옵션이 아니더라도 컷인, 캐치인3, 원드리블 후 풀업 미들점퍼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있어 팀 공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고투 무브가 부족하고, 컨택이 있는 상황에서의 드라이브 능력도 아쉬우며, 그렇다고 엄청난 샤프슈터도 아니라 많은 기대를 받은 1픽이자 한 팀의 1옵션으로서의 득점 볼륨을 뽑아 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좋은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능력에 비해 가끔 너무 정직한 스텝과 함께 어이없는 골밑 마무리(쿠즈마식 짝발 레이업)가 나올 때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보완되어야 자신이 온볼 상황에서 자신있게 공격 시도를 늘릴 수 있고, 20+~25+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하긴 했지만, 현재 댈러스에 확실한 핸들러가 없는 상황에서 플래그에게도 일정 시간 핸들러 롤을 맡겨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올시즌 당장 우승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면 플래그의 성장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Sonic44
멀티포지션에서 보여주는 좋은 디시전, 수비, 다재다능을 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부도가능성이 극히 낮은 선수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슈퍼스타 탤런트로 불리는 선수들은 대부분 하프코트에서 고투무브가 확실하거나 (퍼스트스텝, 파워, 수비를 제쳐내는 드리블, 장거리를 뛰는 오프스크린 슈팅) 팀의 오픈코트 공격 횟수 자체를 늘릴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쿠퍼 플래그의 장점과 안정성은 높게 평가하나 다재다능을 무기로 하는 윙 포지션의 선수이기 때문에 리그에서 가장 느린 팀이 될 댈러스에서 슈퍼스타 포텐의 공격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고요. 대학에서 보여준 30%대 후반의 드라이브 성공률은 아쉬우며 오프스크린, 캐치앤샷, 숏미드 플로터 (55%)가 괜찮아서 저점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플래그가 합류한 댈러스는 경쟁이 뜨거운 서부 컨퍼런스에서 어느 정도 위치까지 가능하다고 예상하시는지요?

Sonic44

듀란트의 휴스턴 이적, 덴버의 보강으로 인해 서부 1티어 그룹이 막강해졌고 2티어도 어빙이 없는 댈러스보다는 지난해보다 로스터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는 팀들이 많아 정규시즌은 서부 하위시드 전력으로 보여집니다. 로스터 뎁스는 빵빵하나 프론트코트에 무게가 너무 쏠려 있고 디안젤로 러셀-클레이 탐슨-쿠퍼 플래그까지 드라이브가 강점이 되는 선수가 없어 공격에서 뻑뻑한 전개가 예상됩니다. 슈팅과 드라이브가 강점이 되지 못할 구성이기 때문에 프론트코트의 피지컬이 발휘되는 지표가 (공격 리바운드%, 박스아웃, 포스트업, 컷 등) 지난시즌 휴스턴처럼 리그 최상위권까지 올라가야 큰 폭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불꽃앤써
어빙의 복귀 시점이 중요합니다. 기대처럼 2026년 1월 복귀가 가능하다면,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직행티켓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서부는 상위시드가 탄탄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하위시드 전력으로 보는 게 타당해보입니다.

Spacebar
상위시드는 힘들 수 있어도 정규기준 그 아래 중위권~하위시드를 경쟁할만한 전력은 맞다 생각합니다. 일단 플래그 - 데이비스가 보장하는 수비 저점을 높게 평가하고, 공격에선 로스터 구성상 드라이브가 약점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데이비스를 4번으로 쓰고 5번에 라이블리나 개포드를 쓰는 이상 누가 있었어도 돌파가 힘든 구조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돌파를 어느정도 포기하고 페인트터치를 포스트업 공격으로 대체하는게 더 합리적 방향 같은데, 디러셀이나 플래그는 오히려 돌파 대신 이렇게 제자리에서 엔트리패스를 위주로 하는 공격전개에 더 강점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플래그 드랩에 이어 디러셀을 영입한 걸 보면 처음부터 이번 시즌 댈러스는 이런 구상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이고, 부족한 돌파력은 탐슨의 외곽슛이나 플래그/데이비스/워싱턴 등의 하이로우 게임으로 대체할 시 정규에선 충분히 잘 굴러갈 것 같습니다. 애초에 수비가 좋은 팀이니 공격은 적당한 수준만 유지해도 됩니다. 플레이오프에선 이런 드라이브 문제가 발목을 잡을 위험이 있긴 하나, 적어도 정규시즌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7Melo
훌륭한 프런트코트에 비해 백코트의 무게감, 특히 핸들러 쪽이 너무 아쉽습니다. 디러셀을 데려온건 좋지만, 이 선수는 패스센스가 뛰어난 것이지 한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또한 드라이브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없어 포스트업이나 리바운드에서 마진을 큰 폭으로 벌려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이 팀의 트랜지션 디펜스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작년 플레이인 토너먼트 멤피스전에서 봤듯 잘 달리는 팀에게 약한 상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봅니다. 어빙이 돌아와야 제대로 된 로스터 구성이 될텐데, 그렇기에 올 시즌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열한 서부 컨퍼런스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하위시드~플레이인 전력이라고 봅니다.

Q. 서머리그에서 플래그의 플레이는 어떻게 보셨나요?

Sonic44

첫 경기에서는 볼핸들러로 뛰면서 중간중간 몇가지 플레이타입을 곁들였는데 볼핸들러로써는 픽을 받은 후의 풀업점퍼, 드라이브 과정에서 수비를 떨쳐내는 퀵니스, 스텝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윙에서의 디시전과 업템포에서 백다운을 섞은 플레이들은 괜찮았습니다. 하프코트에서 수비를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고투무브, 퀵니스의 약점과 골밑 헬프, 트랜지션, 포스트업 페이드어웨이 등 멀티포워드로써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함께 보였는데 볼핸들러로 오래 뛰었고 기대치가 너무 크다보니 전자가 더 눈에 띈 것이 사실이죠.

Spacebar
댈러스가 너무 강하게 키우는 것 같아요. 상기했듯 플래그의 가장 큰 약점은 돌파인데, 이걸 커버하려면 림에서 먼 탑이 아니라 안쪽에서 공을 잡도록 세팅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댈러스는 능력 검증 차원에서 처음부터 탑에서 공을 잡고 공격을 주도하도록 주문했는데, 플래그 특성상 힘들어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수비와 패스에서는 여전히 강점을 보인 점은 높게 평가하고, 다만 역시 공격을 주도하는 1옵션으로는 아직 힘들 것 같다는 우려도 동시에 확인 가능했습니다.

7Melo
댈러스는 핸들러로서 플래그가 어떨지 보려고 한 것 같은데, 팀 차원에서 세팅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탑에서 플래그에게 공격을 풀게 하니 효율 높은 공격이 나올 수 없었어요. 플래그가 한 팀의 메인 볼핸들러가 되기에는 핸들링, 드라이브 능력 등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봅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페이스가 느린 올 시즌 댈러스의 농구에서 이런 장면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진 않아 보여서 아쉽습니다.

Q. 로터리픽 선수 중 눈에 띄거나, 주목할만한 선수가 있을까요? 각자 생각이 다양할 것 같습니다.

Sonic44

피닉스 선즈의 카만 말루아치. 피지컬을 강점으로 하는 프로젝트형 선수의 포텐셜은 순발력과 활동량이 받쳐줘야만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말루아치가 범한 턴오버 29개 중 15개는 리바운드 이후 혹은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들어올린 상태에서 손질에 당한 로스트 볼 턴오버이고 섬머리그에서도 기술적인 아쉬움보다 트랜지션, 가로수비, 경합상황에서 보여주는 민첩성 부족이 눈에 띄었습니다.



불꽃앤써
VJ 엣지콤. 대학시절 엣지콤은 가드의 몸에 갇힌 3&D 트랜지션 윙어 프로필을 가진 선수입니다. 최대강점은 인게임운동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인데, 이 운동능력이 트렌지션 상황에선 극대화되었지만, 하프코트 상황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트랜지션에선 TS%가 69.7%인데, 하프코트에선 TS%가 50.7%까지 떨어졌고요. 또한, 하프코트 상황에서 레이업 성공률이 44.2% 밖에 안되었습니다. 엣지콤이 프로에서 성공하기위해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문제가 낮은 하프코트 생산성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라는 부분이었는데, 서머리그 첫 경기에서 28점을 넣으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엣지콤은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을 가졌지만, 드리블이 나빠서 이 장점이 묻히는 경향이 있었는데, 풀업점퍼를 장착하면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대학시절 오프드리블 풀업 점퍼 성공률이 25% 밖에 안되던 선수가 서머리그에서만 풀업 점퍼 6개를 성공시켰어요. 성장방향을 잘 잡은 것으로 보이고, 이대로만 성장한다면 선수 본인의 티어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겁니다.

Spacebar
뭔가 아쉬운 선수를 언급하는 자리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일단 로터리 중 3명이(하퍼, 머레이-보일스, 카워드) 부상으로 아직 데뷔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 여기는 빼놓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고, 개인적으론 트레 존슨이 기억에 남습니다. 외곽에서 슛을 만들어 쏘는 능력만큼은 이번 드랩 최고급이고, 대신 골밑 마무리나 수비가 약점입니다. 그런데 서머리그라 수비조직력은 어차피 다들 떨어지고, 워싱턴의 경우 돌파 마무리는 다들 똑같이 못해서 존슨의 약점이 크게 티가 안났어요. 또 워싱턴 팀 야투가 워낙 낮다보니 (41.3%) 존슨이 혼자 만들어 쏘는 슛이 체감상 더 기댓값 높은 공격으로 느껴진 경기였어요. 이런 면에선 서머리그가 존슨이 활약하기 좋은 환경같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정규시즌에도 존슨은 워싱턴과 핏이 괜찮을 것 같은데, 수비나 돌파를 중시하는 팀에 가면 별로겠지만 워싱턴처럼 빠른 템포의 외곽 공격을 추구하는 팀에서는 장점이 살아날 유형입니다. 달리고 쏘는것만 잘해도 절반은 가니까.

7Melo
샬럿 호네츠의 콘 크누펠. 4픽치고 실링은 아주 높지 않아 보이지만, 지금 정신없는 샬럿 농구에 약간의 차분함과 정돈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요. 대학에서 경기당 3점슛을 5.3개 시도하며 2.2개 성공시켰고(40.6%), 일반적인 캐치앤슛(43.3%) 뿐만 아니라 오프스크린을 타고 나와 쏘는 3점도 우수한 엘리트 슈터입니다. 또한, 높은 비큐를 바탕으로 보조 핸들러로서 라멜로 볼의 반대쪽 코트에서 직접 투맨게임을 전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풀업 슈팅 능력이 매우 아쉽지만 (32.8%, 3점으로 한정하면 3/21 - 14.3%) 라멜로 볼과 브랜든 밀러가 수없이 던질 풀업 슈팅의 볼륨을 생각하면 당장은 크게 중요하진 않을 것 같은데, 오히려 수비 문제가 당장 드러날 수 있습니다. 수직 점프는 생각보다 괜찮지만 횡방향, 종방향 스텝이 모두 느려요. 컴바인에서도 스탠딩 점프와 맥스 버티컬 수치는 좋았지만 Lane Agility Drill과 ¾ Court Sprint에서는 좋지 못했습니다. 앞선 수비수로서 헌팅 대상이 될 수 있기에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Q. 스틸픽으로 손꼽힐 만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Sonic44

2라운드 34픽, 라이언 칼크브레너(샬럿)가 눈에 띕니다. 드랍 커버리지에서의 훌륭한 슈팅견제, 골밑에서의 존재감, 안정된 포스트업 등이 브룩 로페즈를 떠올리게 하며 탑에서의 핸드오프와 횡적인 움직임을 도와주는 어웨이 스크린이 매우 성실합니다. 과거 브룩 로페즈의 커리어가 그랬듯 포스트업보다 탑에서의 3점슛 슈팅능력 향상이 더 필요한 타입의 선수인데 샘플은 적지만 4학년 시절 픽앤팝 3점슛이 50% (5/10) 이었고 슛터치를 보면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센터진이 빈 샬럿에서 주전도 가능할것으로 생각됩니다.

Spacebar
29픽 샬럿의 리암 맥닐리. 몽버드 (Montverde) 고등학교에서 쿠퍼 플래그의 팀원이었고, 원래 로터리 예상도 있던 선수인데 대학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이며 주가가 하락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는 이 선수가 단점이 부각되는 환경에서 뛰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맥닐리 같은 경우 체형이 상체가 서있는 원통형이고, 이 때문에 상체를 굽히는 동작에 약점을 보이는 대신 상체를 세운 상태에서 이뤄지는 동작에는 강점을 보입니다. 즉 직접 공을 잡고 돌파를 만들거나,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공을 잡아서 바로 슛을 올라가는 무빙슛 같은 영역은 약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는 1옵션 역할을 맡아 이런 유형의 공격을 요구받았고, 여기에서 효율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대신 고등학생 시절까지 맥닐리가 좋았던 영역은 발이 맞춰진 채 제자리에서 수직으로만 올라가는 스팟업 슈팅, 그리고 리바운드 참여나 수직으로 슛을 컨테스트하는 능력입니다. 서머리그에선 다시 공 없이 뛰면서 슛 효율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 에너지나 리바운드 참여가 더 올라간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경기 3점슛을 6개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키며 22점을 넣었고, 어시스트 6개와 함께 공격 리바운드 5개를 포함해 11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공을 많이 줄수록 효율이 떨어지고, 공 없는 롤플레이어로 사용할 경우 활약이 괜찮을 선수라 생각합니다.

7Melo
17픽 미네소타의 요안 베링제. 드래프트 당일에 다소 높은 순위로 뽑혀 당장 이 선수가 스틸픽이 맞나 싶을 수 있지만, 짧은 구력(4년)에 비해 실링이 높은 선수이자 루디 고베어의 후계자가 될 선수라고 봅니다. 서머리그 첫 경기에서 7블록슛을 기록하며 자신의 뛰어난 림 프로텍팅 능력을 보여주었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비 위치 선정이 좋습니다. 7피트임에도 발이 빨라 트랜지션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뛰어주고, 축구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잔스텝이 좋고 굼뜨지 않아 투맨게임 수비 상황에서도 헷지 앤 리커버리가 가능합니다. 아직 혼자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력은 전무한 수준이지만, 고베어에 비해 볼 캐치와 손끝감각이 좋아 보입니다. 받아먹기 덩크/레이업과 함께 미들 레인지 슛이나 하텐슈타인의 주무기인 푸시샷을 익힌다면 더블더블은 기본으로 깔고 갈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뛰어난 림프로텍터 정도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포틀랜드의 양한센 선택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onic44

다양한 암액션으로 각도를 이해하고 뿌려주는 패스와 림 아래에서 발을 빼는 풋워크는 배운다고 배워지는 스킬이 아니기 때문에 목드랩 컨센서스와 맞지 않아도 해볼만한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양한센의 플레이가 시작되는 지점이 탑이고 여기서 핸드오프와 훼이크를 섞을때 수비가 혼란을 겪으면서 백도어가 열리기 때문에 탑에서의 3점슛, 드라이브는 확실히 개선해야 합니다. 중국리그에서 보여준 세부기록은(탑 3점슛 5/16, 아이솔레이션 드라이브 1/8, 픽앤팝 2/10) 아쉬운 수준이었고 서머리그 첫경기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그보다 괜찮았습니다. 공수에서 퀵니스 부족이 걱정되나 10픽 카만 말루아치와 달리 공헌할수 있는 부분 몇가지는 확실히 보입니다.

Spacebar
높게 뽑은 감이 있는건 맞는데, 그것과 별개로 해볼만한 픽이었다 생각합니다. 포틀랜드는 지난해 클링언 선택도 그렇고 중간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줄 센터를 원했던 것 같은데, 양한센은 이런 역할에 부합하는 자원입니다. 타고난 패스센스나 비큐는 NBA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툴이라 생각합니다. 클링언 자체도 대학시절부터 컨디셔닝+발 부상 이슈가 있던 선수라 관리가 필요한 자원인데, 이 때문에 포틀은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시간을 소화해줄 센터 백업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양한센은 이런 역할에 이론적으로 부합하는 자원이기에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문제라면 피지컬 레벨이 느바에서 어느 정도인지 정도일텐데, 이쪽을 키울 수 있다는 자신만 있다면 공격형 패싱센터로 괜찮게 정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7Melo
16순위로 뽑혔다는 것 때문에 논란이 되었지만, 로터리픽 초중반까지를 제외한다면 선수 간 수준차가 큰 드래프트 풀은 아니었기에 포틀랜드가 자신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선수를 뽑은 소신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에이튼을 보냈기에 양한센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클링언의 백업으로 플레잉타임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선수의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일단 플레이메이킹 빅으로서의 재능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탑에서 다양한 각도로 패스를 뿌리고, 어린 나이에도 유려한 핸드오프 액션을 전개하는 것을 보면 이 점은 현 트렌드에서 꽤 가치있는 툴이 될 것입니다. 다만 핸드오프 페이크를 통한 드라이브나 탑에서의 3점슛 등 자신의 개인 공격 툴도 채워넣어야 오펜스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고, 페인트존 안에서도 미스매치 상황에서는 확실히 해결해줄 수 있는 포스트업 능력 정도는 장착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중국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긴 했으나 NBA 기준으로 퀵니스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에 투맨 게임 상황에서 공략당할 여지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단기적으로는 적절한 팀 수비 플랜과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지난 시즌의 클링언이나 전성기 브룩 로페즈를 롤모델로 하여 수비력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Q. 드래프트 직후 FA, 트레이드 시장이 뜨겁습니다. 어떤 소식이 놀라게했나요?

Sonic44

르브론 제임스의 옵트인. 옵트아웃 후 1+1 계약이 지배적인 예상이었으나 예상외로 옵트인을 했어요. 구단은 매각되었고 레이커스는 이미 2026~2027시즌을 타겟팅하고 샐러리가 비워지게끔 세팅해놓은 상황. 시나리오는 3가지로 압축되는데 (은퇴시즌/시즌 후 UFA 이적/트레이드) 현실적으로 은퇴시즌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 여전히 올NBA로 선정되는 기량의 선수이기에 조심스럽네요. 옵트인 기사가 뜨자마자 불화설, 트레이드설, 은퇴설이 함께 도배됐는데 르브론은 여전히 NBA 최고의 핫이슈입니다.

Spacebar
노먼 파웰 트레이드. 사실 이번 오프시즌의 주제 중 하나가 ‘단면적 스코어러’의 저평가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수비에서 기여가 있거나 플레이메이킹이 수준급 1옵션 레벨이 아닌 자원들은 아무리 좋은 득점능력이 있다 해도 현재 수요가 떨어지는 상황이에요. 샐러리필러로 나간 앤퍼니 사이먼스, 2라운드픽 한장에 각각 나간 조던 풀과 콜린 섹스턴,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음에도 아직 팀에 남아있는 말릭 몽크 등등이 있었는데 이 트렌드의 끝판왕급이 노먼 파웰 트레이드였다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선 득점 역할에 충실한 다소 전통적 의미의 슈팅가드에 가까운 선수들이라 생각하는데, 이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며 올스타 선정 후보로도 거론되던 노먼 파웰이 지난시즌 큰 관심을 받지 않던 존 콜린스 한명과 트레이드된 상황입니다. 심지어 유타는 파웰을 받기 싫어서 몇주째 딜이 지연되다가, 히트가 파웰을 받는 조건으로 끼자 그제서야 클리퍼스가 2라운드픽 한장을 얹어주면서 성사시킬 수 있었던 트레이드죠. 일반적 인식에 비해 이런 선수들에 대한 구단들의 가치 평가가 급격하게 낮아졌음을 확실하게 선언하는 트레이드로 느껴져 개인적으론 조금 놀라웠습니다.

7Melo
랜들, 리드 염가재계약. 랜들은 3년 100밀에, 리드는 5년 125밀에 재계약했고(둘다 마지막 해 플레이어 옵션), 그덕에 미네소타의 샐러리캡이 199.7밀이 되어 가까스로 2차 에이프런을 넘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타운스와의 거대계약 이후, 그리고 타운스 트레이드 이후에도 쭉 샐러리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팀의 핵심인 두 선수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잡을 수 있어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한 숨 돌린 셈입니다. 시즌 초중반에는 다음 시즌에는 랜들은 아마 떠나갈 것이고(샐러리 구조 상 못 잡을 것이고), NAW(니켈 알렉산더-워커)와 리드를 잡아보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번 오프시즌에 언더캡팀이 적어서 과감한 투자를 할 팀이 상대적으로 적었기도 하고, 두 선수가 구단과 적절히 타협하여 나온 결과라고 봅니다.

불꽃앤써
2025-2026 시즌을 앞두고 오프시즌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팬들을 가장 놀라게 한 소식은 단연 밀워키 벅스의 충격적인 릴라드 웨이브/스트레치였고, 이례적인 오프시즌 바이아웃 트렌드도 주목할만한 소식이었습니다. 릴라드에 이어서, 브래들리 빌도 스트레치된다면 이번 오프시즌은 역사상 첫번째 (5년간 매년 $ 22.51 MIL), 두번째 (5년간 매년 $19.38 MIL 예상) 규모의 스트레치 프로비전이 시행되는 역사적인 오프시즌이 될 전망입니다. 먼저, 밀워키 벅스가 데미안 릴라드의 잔여 계약 중 무려 2년 $ 112.58 MIL을 스트레치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NBA 역사상 단연코 가장 큰 규모의 웨이브 액수 입니다. 벅스는 '스트레치 프로비전(Stretch Provision)' 제도를 활용하여 이 금액을 5년에 걸쳐 분할 지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5년간 매년 $ 22.51 MIL이 팀 샐러리에 데드 머니로 계산됩니다. 이 결정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스트레치 금액의 연간 상한선이 샐러리 캡의 15%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2025-2026시즌 기준 샐러리 캡의 15%는 $ 23.19 MIL인데, 릴라드의 연간 스트레치 금액인 $ 22.51 MIL은 이 상한선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였습니다. 밀워키 벅스는 릴라드에 대한 스트레치 금액을 지불하며 확보한 캡 스페이스로 마일스 터너를 영입했습니다. 릴라드를 웨이브하면서까지 터너를 영입하려는 벅스의 행보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처럼 충격적인 릴라드 웨이브에 더불어, 이번 오프시즌에는 이례적으로 바이아웃이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브래들리 빌, 디안드레 에이튼, 조던 클락슨 같은 거물급 선수들도 오프시즌 바이아웃 시장에 나왔습니다. 포기한 금액도 $ 13.9 MIL (예상), $ 10 MIL, $ 3.2 MIL 순으로 매우 큰 규모의 금액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데드라인 바이아웃에서 선수가 포기하는 금액은 보통 $ 1-2 MIL 선이었죠. 보통 데드라인 바이아웃의 경우 미니멈으로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니멈에 달하는 금액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계약은 잔여 시즌 계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데드라인 기준 미니멈 계약이 $ 1-2 MIL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포기 금액도 $ 1-2 MIL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오프시즌 바이아웃이 대거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바로 에이프런 제한이 강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규시즌 기간에는 에이프런에 걸린 팀들은 non-taxpayer mid-level exception (NT-MLE) 이상 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NT-MLE은 $ 14.1 MIL이고, 위에 언급된 선수들은 다 이 연봉을 초과한 고액 연봉자들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바이아웃 시장이 상당히 심심했는데, 이것도 에이프런 제한으로 상당수의 팀들이 바이아웃 시장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해서였어요. 그래서, 고액 연봉자들 입장에서는 큰 금액을 포기하더라도 제한 없이 원하는 팀으로 갈 수 있는 오프시즌 바이아웃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초유의 오프시즌 바이아웃 사건은 규정의 허점을 굉장히 영리하게 파고든 ($ 14.1 MIL의 제한을 피하는) 시도입니다. 에이프런으로 인해서 샐러리 압박을 받는 팀들한테도 큰 연봉을 덜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프시즌 바이아웃으로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하나같이 큰 연봉을 포기해주니, 팀 입장에서도 이런 류의 바이아웃은 나쁘지 않은 기회입니다. 데드라인까지 끌고 가도 에셋을 받는 트레이드가 어려운 선수들일 경우에는 오프시즌에 미리 선수들을 바이아웃하면서, 샐러리 부담을 덜어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되는 것이죠. 실제로 브래들리 빌은 스트레치 프로비전의 연간 상한선 제한(샐러리 캡의 15%)에 걸려서 웨이브/스트레치 프로비전이 불가능했던 선수였지만, 빌이 바이아웃에서 큰 금액을 포기해주면 스트레치 프로비전이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선즈는 빌 바이아웃 후 스트레치 프로비전을 시행할 거라는 뉴스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에이튼이나 클락슨의 경우에도 포기해준 금액이 데드라인에서는 보기 힘든 규모의 거액입니다. 샐러리 절감 차원에서는 오프시즌 바이아웃이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이처럼, 세컨 에이프런 제도가 시행된 지 두 시즌째에 접어들면서, 샐러리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팀들과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은 선수들의 니즈가 맞물려 오프시즌의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오프시즌에 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Q. 오프시즌 가장 돋보인 팀, 실망스러운 팀을 한 팀 씩 꼽는다면요? 팬심이 들어가도 좋습니다.

Sonic44
돋보인 팀- 휴스턴. 가장 내보내고 싶은 선수로 가장 필요한 선수를 데려왔고 가장 뛰어난 선수가 싸게 잡혀 있는 (아멘 탐슨) 최적의 시점에 팀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에셋이 풍족해 시즌 중에 한두발 더 쏠 수도 있습니다. 실망스러운 팀- 뉴올리언스. 인디애나의 26년도 1라운드 픽을 되돌려주자마자 할리버튼이 부상당하는 불운을 겪은데 이어 센터포지션 과다 영입까지 트리플 스쿼드를 목표로하는 듯한 운영입니다. 디존테 머레이와 브랜든 잉그램, 자이온 윌리엄슨이 절묘하게 부상으로 엇나가며 1경기도 함께 뛰지 못했는데 부상발생시의 게임플랜 유지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무브의 연속입니다.

Spacebar
돋보인 팀은 휴스턴. 지난 시즌 OKC의 우승이 시사한 점은 단점의 보완이 아니라 장점의 극대화를 우선한 운영으로도 충분히 우승까지 갈 수 있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인식에 비해 듀란트와 휴스턴의 공격 합은 약간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단점인 1대1 공격력 문제를 전력의 큰 누출 없이 해결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됩니다. 어쩌면 이보다 더 중요한 건 기존 주요 자원들을 지키며 카펠라도 새로 영입했다는 사실인데, 센군 아담스에 더해 중복자원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휴스턴이 공격리바운드와 수비라는 기존의 장점 극대화를 우선시했음을 보여주는 영입이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구단 운영 측면에서는 성공 여부 이전에 이렇게 뚜렷한 비전과 방향성을 보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부 자원의 성장 가능성도 남아있고, 미래 추가 보강을 위한 자원도 남아있습니다. 실망스러운 팀은 뉴올리언스. 쓰고 보니까 소닉님과 선정이 다 겹쳤는데 어쩔 수 없네요. 새로 뽑은 선수인 피어스와 퀸은 잠재력은 높게 평하나, 안그래도 약점이 뚜렷한 선수들이라 조합이 중요한데 기존 자원들과의 조합이 가장 안맞는 팀으로 가버렸어요. 자이온 이후를 보는 영입이라 해도 유망주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뛰기 용이한 환경을 조성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유타는 지금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중복자원 정리를 단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뉴올리언즈는 반대로 약점이 겹쳐서 동시에 쓰기 어려운 자원들을 추가로 영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이 로스터 완성을 위해 내년 비보호 1라픽까지 지출했는데, 굳이 이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7Melo
휴스턴 제외 다른 팀을 꼽자면 덴버. 악성계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1라운드 픽 하나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온 캠존슨을 영입했어요. 부상이슈가 있긴 하지만 슈팅과 리바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낫고, 받아먹기 3점슛 뿐만 아니라 온볼 상황에서도 다양한 공격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좋은 영입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브루스 브라운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베테랑 미니멈으로 데려오면서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와 뛰어난 슈터를 저렴한 가격에 데려왔습니다. 또한 새크라멘토에 사리치를 넘기고 발렌슈나스를 데려오면서, (그가 유럽에 복귀하지만 않는다면) 요키치의 백업 자리리도 잘 채워넣었습니다. 디조던보다는 모든 면에서 나은 선수이기에, 요키치의 쉬는 시간을 3-5분이라도 더 벌어준다면 상당히 의미가 클 것입니다. 실망스러운 팀에서도 뉴올리언즈 제외 한 팀을 꼽자면 새크라멘토. 뉴올리언스처럼 창의적으로 팀을 망치고 있진 않지만, 팍스의 빈자리를 슈로더로 채우고, 저번 시즌 키건 머레이가 4번에서 뛰면서 힘겨워했던 것을 보고도 그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보강도 하지 않습니다. 작년에도 볼륨 스탯 자체는 괜찮게 뽑아줬던 드로잔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현재 스타급 플레이어 중에는 사보니스, 롤플레이어로는 키건 머레이와 키온 엘리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이 팀은 올해도 플인권에서 경쟁할 것 같고, 앞으로도 크게 기대할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죠.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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