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4년 차에 첫 50+점이라니!’ 레너드, 마침내 부상 악령 떨쳐내나?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0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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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가 마침내 부상 악령을 떨쳐낸 걸까. 데뷔 14년 차에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레너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NBA 2025-2026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55점 3점슛 5개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55점을 기록한 가운데 야투율은 65.4%(17/26)에 달했다.

레너드가 화력을 뽐낸 LA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28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지원사격을 더해 4연승을 질주했다. 서부 컨퍼런스 13위 클리퍼스와 12위 댈러스 매버릭스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레너드는 파이널 MVP, 올해의 수비수에 각각 2차례 선정되는 등 최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줬던 포워드다. 다만, 항상 ‘건강하다면’이라는 전제가 따라붙었다. 잦은 부상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이었던 2016-2017시즌(72경기) 이후 7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2021-2022시즌은 1경기도 못 치렀고, 지난 시즌 역시 37경기에 그쳤다.

올 시즌도 출발이 더뎠지만, 최근 경기력은 대단하다. 지난달 10경기 연속 결장을 딛고 돌아온 후 전 경기를 소화했고, 12월은 11경기에서는 평균 29.5점 3점슛 2.5개 7.6리바운드 3.8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했다. “건강한 레너드는 리그 최고의 선수 가운데 1명이다. 드디어 건강을 회복하며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론 루 감독의 말이다.

데뷔 14년 차에 커리어하이도 경신했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작성한 55점은 레너드의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토론토 랩터스 소속이었던 2019년 1월 2일 유타 재즈전에서 작성한 45점이었다.

하든도 놀라움을 표했다. 레너드에게 “50+점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거 아냐?”라는 농담을 던진 것도 잠시, 현지 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공격을 했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다. 그가 무대 뒤에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 이를 통해 최다득점을 새로 썼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클리퍼스 역사상 손꼽히는 진기록도 세웠다. 레너드는 24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에서도 41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홈에서 2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기록한 건 밥 맥아두에 이어 레너드가 2번째 사례였다. 맥아두는 1974-1975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던 1975년 3월에 이를 달성한 바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39점으로 활약한 레너드는 “내가 이렇게 많은 득점을 올려야 하는 선수 구성을 지닌 팀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코칭스태프가 더 공격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일종의 ‘진화’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렌드에 맞춰 3점슛도 많이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공률이 떨어져도 그게 나와 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레너드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7.5%다. 40% 이상을 기록했던 최근 3시즌에 비하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치라는 것은 변함없다. 건강한 레너드. 클리퍼스의 로망이 현실로 이뤄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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