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 ‘3점슛 13.3%에도 이겼다’ 분위기 전환한 삼성생명, 원동력은?

용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2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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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전환, 4위 싸움을 재개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74-54 완승을 거뒀다. 하나은행전 2연승을 이어가며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부산 BNK 썸과 공동 4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삼성생명 전력은 완전체가 아니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렸던 가와무라 미유키가 허리 디스크로 결장했고, 윤예빈도 2경기 연속 자리를 비웠다.

벤치 전력이 탄탄하지 않은 삼성생명인 만큼 주요 로테이션 전력의 이탈로 인해 약점이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까지 평균 37.5리바운드로 이 부문 최하위였다. 3점슛도 약점 가운데 하나였다. 성공(4.7개), 성공률(24.7%)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나은행과의 경기 역시 평균 기록대로 나왔다. 삼성생명은 무려 1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최종적인 리바운드는 33-33 동률이었지만,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가비지타임을 맞이하기 전까지 한 번도 리바운드 우위를 점한 적이 없었다. 1쿼터에 6개 모두 실패하는 등 3점슛 성공률 역시 13.3%(2/15)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4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리그 1위를 꺾었다. 연속 11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후 한 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끝에 따낸 완승이었다. 이해란(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부상으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주연(14점 2어시스트 2스틸)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배혜윤(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도맡으며 미유키의 공백을 메웠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항목은 볼 간수였다. 평균 11.9개의 실책을 범해 이 부문 5위에 머물렀던 삼성생명의 실책은 9개에 불과했다. 이주연을 축으로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수 전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실책을 범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삼성생명에서 실책을 2개 이상 범한 선수는 없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실책을 쏟아냈다. 이날 전까지 평균 9.7개를 기록했지만, 삼성생명을 상대로는 무려 17개를 범했다. 특히 1쿼터에 6개를 범하며 9점에 그쳤고, 이후 추격다운 추격을 해보지도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하나은행은 패스 미스를 연달아 범한 것은 물론, 삼성생명의 기습적인 협력수비에 보기 드문 5초 바이얼레이션까지 나왔다. 박소희를 10분 53초만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내린 가운데에도 실책이 끊이지 않자,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연신 고개를 숙였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이런 경기는 하루 종일 해도 못 이긴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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