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73-80으로 패했다. 16승 38패, 결국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삼성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4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지만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허슬플레이와 리바운드, 수비에서 악착같이 버티며 흐름을 되돌리려 했다. 어떻게든 승부를 다시 붙잡으려 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고, 패배와 함께 5년 연속 최하위라는 쓰린 결과를 떠안았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팬들은 훌륭한 팀을 응원할 자격이 있다. 우리 팀에 훌륭한 선수가 많다. 최하위라는 점에 죄송하다. 그러나 늘 응원해 주고 어린 선수들이 커서 잘하는 팀이 될 거라 믿는다. 미래를 보고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8일) 경기도 재밌는 경기였지 않았나. 정기전 느낌이었다. 오히려 애들한테 얘기한 건 이런 경기를 경험한 것이 어린 친구들에게 양분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선수 케렘 칸터는 이날도 자기 몫 이상을 해냈다. 단순한 2옵션이라 보기 어려울 만큼 존재감이 컸다. 팀을 위해 몸을 던졌고, 책임감 있는 플레이로 끝까지 버텼다. 기록 이상의 헌신이 묻어나는 경기였다.
김효범 감독은 “칸터는 한국에 대한 애착이 강한 선수다. 이런 2옵션은 드물다, 이타적이고 헌신적이다. 팀만을 생각하는 선수다. KBL에서 계속 보게 된다면 엄청난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최하위라는 결과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집념과 젊은 선수들의 분투는 그냥 흘려보낼 장면만은 아니었다. 패배는 남았지만, 이런 승부를 온몸으로 겪은 시간은 어린 선수들에게 다음을 준비할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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