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이연지 인터넷기자] 이해란(22, 182cm)이 활약하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용인 삼성생명은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4-5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이해란은 26분 5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부터 10점을 넣으며 예열을 마친 이해란은 3쿼터에 10점을 추가했다. 강유림이 스틸로 가져온 공을 공격 진영까지 끌고 왔고, 이후 페인트존에서 배혜윤의 핸드오프를 받은 이해란이 레이업을 올리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를 마친 후 만난 이해란은 "지난 경기 때는 감독님께 '에너지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나은행이 에너지가 높은 팀이라 들어가기 전부터 수비에서 밀리지 말자고 이야기 나눴다. 그게 잘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1일 45-78로 우리은행한테 영혼까지 털리는 졸전 끝에 패했다. 전반에만 18-55로 끌려 다녔다. 이해란은 지난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9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기록이 18.8점인 걸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지난 패배가 자극제가 됐던 것일까.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달라진 경기력으로 나왔다. 특히 이해란이 펄펄 날아다녔다. 이해란도 이날을 언급했다.
"플레이 자체가 해서는 안 되는 경기를 했다. 나부터 정신을 차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전 경기를 만회하고자 오늘(4일) 에너지로 승부를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은 '하나은행의 상징'인 김정은의 은퇴 투어 첫 경기였다. 김정은과 매치업되기도 한 이해란은 "(김)정은 언니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다. 언니를 보면서 '나도 저런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한다. 언니처럼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마무리도 잘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해란은 이번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에 대해 "게임 뛸 때, 항상 자신 있게만 하고 나오자는 마인드로 나선다. 나보다 더 공격적인 언니들이 많아서 나는 수비에서 열심히 리바운드하고 궂은일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궂은일부터 해서 몸이 풀려야 득점이 더 신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처음부터 득점 욕심을 가지기보다 기본적인 걸 하다 보면 득점은 자연스럽게 나와서 걱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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