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쿠키’ 유승희의 빠른 복귀, 위대인도 웃었다 “가뭄에 단비 같네요”

아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21: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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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상준 기자] 유승희(31, 175cm)가 오자 우리은행도 연승을 기록했다.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맞대결.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깜짝 소식 하나를 전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을 이어가던 유승희 기용에 대한 생각을 꺼낸 것이다. “(유)승희를 뛰게 할 생각이 있어요. 운동을 하다가 안하다가 하는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코트 밸런스를 찾게 해야죠. 다만 팀이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고민은 됩니다.”

당초 유승희는 1라운드까지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서 100% 회복이 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출전 시기가 ‘미정’인 상태였다. 지난 9월 박신자컵 기간,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존재감을 드러냈기에 새 시즌 우리은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무릎은 유승희와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이미 3번의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그래도 무릎이 나아지지 않는다. 지칠대로 지칠 상황이었지만 유승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늘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며 웜업 시간을 온전히 무릎 상태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훈련을 빼먹지 않고 진행했다. 3번의 수술을 하며 단단해진 그를 막을 방법은 많지 않았다.

그 결과 당초의 예상 시기보다 이른 복귀를 했다.

유승희는 이날 2쿼터 시작 2분 만에 코트를 밟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다했다. 비록 슈팅은 영점이 맞지 않았지만, 궂은일에서 100%를 보여줬다. 3쿼터 종료 3분 5초 전, 나윤정과의 볼다툼으로 공격권을 획득한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이 순간을 제외하더라도, 유승희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수비로 우리은행의 승리(59-54)와 시즌 첫 연승에 힘을 보탰다.

10분 55초 출전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경기 후 만난 위성우 감독은 기록지를 살펴본 후 유승희의 활약을 크게 칭찬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승희가 있고 없고가 달라요. 득점은 없었지만,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3개나 했네요. 와… 역시 능력은 좋은 선수입니다. 무릎이 걱정됐기에 많은 기대를 안할 뿐입니다. 승희도 부담을 가지게 되니까요. 사실 제 생각보다는 많이 출전했어요. 그래도 정말 가뭄의 단비같네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우리은행의 ‘쿠키’는 더욱 뜨거워질 준비를 마쳤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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