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 사키는 2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21점 8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 하나은행의 64-62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2연승을 기록, 시즌 전적 9승 3패의 1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사키는 “전반전에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리바운드도 많이 뺏기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 들어 수정한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확실히 몸싸움이 강한 팀이었다. 박스아웃 과정에서도 더 강하게 들어오더라. 후반전 끝나고 정선민 코치님이 당하고만 있으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부딪혀봐야한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이다. 코치님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완전히 달아나지 못한 아쉬움도 빠르게 만회했다. 경기 종료 5.8초를 남겨둔 채 맞이한 수비. 신한은행 가드 신이슬이 사이드라인에서 패스를 건네는 순간, 기습적으로 사키가 나타났다. 결과는 손쉬운 1개의 스틸 적립.
승부처를 지배한 2개의 스틸. 사키는 공을 격하게 끌어안으며 기쁨을 즐겼다. 신한은행의 4쿼터 추격을 고려한다면, 기쁨은 두배가 될 만 했다.
사키는 “2점 차였고, 팀파울 상황이었다. 거칠게 할 수가 없어서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상대가 3점슛을 노린다기 보다는 2점슛을 쏠 것 같다는 생각에 골밑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정말로 볼이 앞으로 오더라(웃음). 그러면서 스틸을 기록하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연승과 3라운드의 좋은 시작을 결정하는 길목에서 사키의 공격력은 더욱 빛났다. 확률 높은 2점슛 야투(7/15)를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3점슛도 2개나 추가했다.
사실 사키는 라운드를 거듭하며 야투 성공률이 낮아지는 고민이 있었다. 48.1%의 고감도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1라운드에 비하면 2라운드에는 10%(37.7%)가량이 낮아졌다.
3라운드 첫 경기인 지난 21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22.2%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상범 감독은 “공격은 업다운이 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며 믿음을 보냈지만, 사키에게는 다소 옥에 티라고 느껴질 법했던 기록들이었을 것.
하나은행에게도 사키에게도 반가운 고감도 야투 적중률이었다. 사키는 이에 대해 “1라운드 때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득점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2라운드부터 압박을 많이 하더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멈추게 됐다. 움직이면서 쏜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잘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연승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오는 28일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사키는 2라운드 KB스타즈와의 맞대결 대패(46-70)를 만회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키는 “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3번의 미스가 있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다시 되돌아보고 수정할 것이다”라며 “박지수 선수에게 볼이 쉽게 들어가면 어렵더라. (이상범)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전략을 맞춰서 수행해야한다”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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