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일 만의 두 자리 수 득점’ 이혜미, 신한은행의 새로운 옵션이 될까?

인천/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21:58:3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인천/김민태 인터넷기자] 약 2년 만에 기록한 두 자리 수 득점. 이혜미가 자신의 이름을 다시 알렸다.

인천 신한은행 이혜미는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17분 23초 동안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65-69로 패배했지만, 이혜미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이혜미는 40-50으로 끌려가던 3쿼터 초반 코트를 밟았다. 끌려가던 신한은행에게 추격이 필요한 타이밍이었다.

이혜미는 45-53 상황에서 3점포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5점을 더하며 57-53으로 역전하는데 앞장섰다. 3쿼터 8분여의 시간 동안 8점 2리바운드. 4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3점포 하나를 보탠 이혜미는 두 자리 수 득점도 완성했다. 2024년 2월 29일 KB전에서 18점을 올린 이후 713일 만에 만든 기록이었다. 이혜미는 수비에서도 힘을 내며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2023~2024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이혜미는 실업팀 김천시청에서 1년여를 보낸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평균 4분 59초만 뛰었던 이혜미는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윤아 감독은 이혜미에 대해 “지난 시즌에 실업팀 다녀온 뒤 열심히 연습했다. 내가 알던 이혜미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해서 한편으로는 미안함도 있었다. 코트에 들어가면 제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적장 위성우 감독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이혜미가 잘해줘서 경기가 어려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번 시즌 최윤아 감독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는 수비다, 이혜미가 이날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도 마찬가지다. 전반에만 1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신지현이 후반전 코트를 밟지 못했고, 이 자리에 투입된 이혜미였다.

최윤아 감독은 “신지현이 공격은 잘했지만, 수비가 안 되면 (지고 있던 경기에서) 쫓아가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 카드로 이혜미를 썼고, 수비적인 에너지를 높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의 에너지를 기대한 투입이었지만, 이혜미는 이에 더해 3점포 3방 포함 11점으로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신이슬, 신지현, 최이샘, 미마 루이 등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다수 포진한 신한은행이지만 이혜미가 “내가 원하는 수비적인 게 안 되면 우리 팀은 어려운 것 같다”는 사령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 역시 조금 높아졌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