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 허예은은 6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KB스타즈의 승리(78-71)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허예은은 “초반에 수비와 공격 모두 잘 안 되어서 스타트가 좋지 못 했다. 그런 과정을 이겨내고 6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예은의 말처럼, 쉬운 1승이 아니었다. 김단비에게 전반전에만 19점을 내줬고, 그러면서 37-48까지 끌려가는 순간도 있었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던 순간이다.
그런 측면에서 허예은의 가치는 너무나도 빛났다. 4쿼터 시작을 버저비터 앤드원 플레이로 연결했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76-61)까지 터트렸다. 자신의 18점 중 11점을 4쿼터에 집중시키는 위력은, 허예은의 가치를 제대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허예은은 4쿼터 시작을 책임진 앤드원 플레이에 대해 “시야가 가려져서 잘 안 보였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다. 잡자마자 던져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박)지수 언니에게 패스를 받자마자 플로터로 바로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승리를 책임졌기에 시선을 다음 경기로 빠르게 옮겼다. KB스타즈는 6연승을 기록하며 1위 부천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단 0.5경기로 좁힌 상태다. 마침 다음 경기는 9일 열리는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다.
허예은은 “그 경기가 너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정신 무장도 단단히 할 것이다. 이기면 순위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런 경기 일수록 경각심을 가지고 해야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팀이 지향해야할 점으로는 ‘수비’를 꼽았다. “아직은 1쿼터에 잘해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렇기에 현재 팀 완성도가 70%라 생각한다. 득점은 많아서 팬들께서는 재밌어하실 것이지만,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를 위해서는 수비가 중요시 되어야 한다”라는 게 허예은의 견해다.
함께 앞선에서 호흡을 맞추는 사카이 사라(19점)의 공도 잊지 않았다. 사라는 이날 WKBL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예은은 “(사카이)사라 언니에게 새깅 수비가 들어오며 언니 스스로 픽게임을 할 때 어려운 게 있을 것이다. 그래도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한다. 고맙고,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베테랑답게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라고 사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허예은은 최근, 오는 3월 열리는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의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대표팀과 여자농구의 대표 가드로 우뚝 선 만큼, 국가대표가 주는 무게를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국가대표 발탁 소감에 대해 허예은은 “박수호 감독님께 감사하다. 나는 아직 완전한 주전 선수가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하며 “내가 처음 대표팀에 갔을 때가 4년 전이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표팀만 가면 생각이 많아진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는 피지컬에서 오는 한계가 명확하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과 부딪힐 경험이 많지 않다. 배우는 자리는 아니지만, 실력적으로는 배워도 오고, 이겨도 보고 싶다. 많은 걸 얻어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B스타즈를 넘어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가드. 농구의 재미를 더해주는, 특급 가드는 내면을 단단하게 하고 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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