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은 WKBL 역사상 손꼽히는 올스타게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WKBL이 새롭게 선보인 마스코트부터 선수와 감독의 맞대결 그리고 도발까지. 버릴 게 없었던 축제를 만들며 WKBL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단연 명장면은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에게서 나왔다. 선수와 팬이 전광판을 통해 TWS의 ‘앙탈 챌린지’를 선보인 가운데 위성우 감독에게도 배턴이 넘어간 것. 위성우 감독은 고개를 숙인 것도 잠시, 수줍은 미소와 함께 어깨를 털어낸 데 이어 손가락까지 야무지게 깨물었다. 이번 올스타 페스티벌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위성우 감독이 ‘짤’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해 헹가래를 받은 이후 선수들이 그간 쌓인 분풀이에 나서자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은 게 사진으로 포착되는가 하면, 이전 올스타게임에서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입고 이벤트를 치른 적도 있었다.

물론 농담을 곁들인 투정이었다. 2005년 안산 신한은행(현 인천 신한은행)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이후 WKBL 역대 최고의 명장으로 거듭났다. 우리은행 왕조를 재건했고, WKBL 최초의 감독 300승도 달성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몸담은 만큼, 위성우 감독은 여자농구가 옛 위상을 되찾길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는 인물이었다. WKBL에서 우스꽝스러운 이벤트 요청이 들어와도 마다하지 않고 응하는 이유였다. 위성우 감독은 “여자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만 있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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