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는 버린 거냐?’ 2쿼터부터 폭발한 송교창의 창

원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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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1쿼터는 버린 거냐?’ 부산 KCC 송교창(30, 199cm)이 1쿼터 침묵을 딛고 경기를 지배했다. 이상민 감독의 조언을 들은 후 화력이 폭발했다.

송교창은 13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 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부산 KCC는 송교창을 앞세워 81-78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송교창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했다. 포스트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 8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송교창은 후반에 12점을 더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상민 감독은 이에 대해 “DB가 스몰라인업으로 나왔다. ‘너에게 블록슛 시도할 선수 없다. 과감하게 던져’라고 주문했고, 이후 골밑에서 꾸준히 넣었다. 볼핸들러 역할을 한 건 아니었지만 속공이나 리바운드 가담, 골밑득점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 송교창의 1쿼터, 2~4쿼터 슛 차트
실제 송교창은 1쿼터에 3점슛 라인을 밟은 2점슛과 3점슛을 각각 1개씩 시도한 반면, 2쿼터에는 6개의 2점슛 가운데 5개가 페인트존 내에서 시도한 야투였다. 이를 통해 슛 감각을 끌어올렸고 3쿼터에는 골밑, 중거리슛, 3점슛을 각각 1개 시도해 모두 넣었다.

송교창은 경기 종료 후 “플레이오프는 1차전이 정말 중요하다. 어렵게 이겼지만,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 된 부분이 있었다. 미팅을 통해 재정비를 해서 잘 준비하고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송교창은 33분 3초를 소화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스스로도 “체력 안배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30분 이상 뛰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고, 준비도 잘했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최준용에 대해 “(최)준용이 형도 몸 상태가 좋다. 준비를 잘해서 많이 기대된다. 준용이 형이 키는 나와 비슷한데 팔 뻗으면 한 뼘 이상 차이가 난다. 체감상 외국선수랑 비슷하다. 그리고 높이, 센스 하면 준용이 형이다. 준용이 형의 패스를 잘 받아먹어야 한다”라며 웃었다.

2023-2024시즌에 정규시즌 5위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KCC는 또 하나의 0% 확률 격파에 나선다. 6위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사례조차 없다.

송교창은 이에 대해 묻자 “KBL 넘버원 (허)훈이 형이 왔기 때문에 전력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2시즌 전에도 5위가 우승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동료들과 함께 0%의 확률을 뚫어보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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