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 1위, 6개 팀 중 첫 10승 고지.
믿기지 않겠지만 부천 하나원큐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전반기 13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만년 하위팀의 놀라운 반전이다.
28일 청주KB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는 전반기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팀끼리 만난 빅매치였다. 하나은행은 정현(17점), 박소희(13점), 이이자마 사키(12점), 진안(12점)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B스타즈를 81-72로 꺾었다.
의미있는 승리였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지만 이상범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나무랐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상대가 주축선수(강이슬)가 빠졌다고 해도 우리가 안이하게 생각했다. 4쿼터에 수비를 느슨하게 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추격을 당하니까 다시 수비를 하더라. 우리가 실력으로 잘해서 이긴게 아니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전반기 1위, 6팀 중 가장 먼저 10승을 거둔 것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아직 안심할 위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10승을 했다는 것도 들어서 알았다. 우승을 노리던 팀이 아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니 우리가 몇 승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지금까지는 다른 팀보다 한발 더뛰고 너나 할 것 없이 궂은일을 해서 몇 승 더 한거다. 본인들이 여름 내내 고생한걸 경기 때 쏟아서 이렇게 한 것 아닌가. 초심을 잃는 순간 한순간에 무너진다. 각자 나태해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나태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과거에 나도 그랬다. 휴식기 동안 이 부분을 다시 바로 잡겠다”며 선수들의 마음 자세를 강조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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