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6일 열렸던 수원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0-81로 패했다. 4라운드까지 4전 전승을 거두며 KT에 강했지만 턴오버 15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대부분 어이없는 턴오버로 공격권을 헌납했다. 결과와 더불어 경기력까지 매우 좋지 않았다.
경기 후 SK 라커룸 분위기는 무거웠다. 전희철 감독 역시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대릴 먼로가 라커룸에서 분노를 표했다. 형편없는 경기력에 베테랑으로서 동료들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한다.

경기 후 만난 먼로는 “동료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그랬다. 그날 유독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보이더라. 내가 베테랑으로서 정신력을 한번 잡아주기 위해 화를 냈던 것 같다”는 이유를 말했다.
1986년생 40세의 먼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KBL에서도 오랜 시간 뛰며 두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워니에 이은 2옵션 외국선수로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출전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팀 훈련 중이나 벤치에서 동료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

먼로의 호통이 통했을까. SK는 8일 만에 다시 만난 KT를 상대로 75-69, 승리를 챙기며 5라운드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3쿼터 한 때 20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승리를 챙겼고, 2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먼로는 “동료들에게 보이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준다. 감독님이 모든 걸 다 체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경기 전반적인 걸 보시고, 나는 좀 더 세세하게 말을 해주는 편이다. 그게 내 일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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