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야, 미안해!” 수훈선수 진안은 왜 사과했을까?

용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1 06:00: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부천 하나은행의 기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그 중심에 진안(30, 182cm)이 있었다.

진안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 30분 34초 동안 2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득점, 리바운드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 기록이었다. 하나은행은 정현(20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박소희(12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을 더해 75-57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4쿼터 중반 이후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진안이 손쉬운 골밑 찬스를 놓치는가 하면, 하나은행도 4쿼터에 총 6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안일한 모습을 보여 이상범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진안 역시 “전반은 잘 싸웠는데 후반은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이 부분은 반성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막판 5분만 제외하면 완벽한 일전이었다. 특히 진안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개의 속공 득점을 만드는 등 포스트업, 중거리슛을 비롯해 다양한 공격루트를 뽐내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진안이 활약한 가운데 정현은 개인 최다득점, 박소희는 개인 최다 어시스트를 새롭게 썼다. 특히 박소희의 10어시스트 가운데 3어시스트가 진안의 득점에 의한 어시스트였다. 박소희가 개인 최다 어시스트를 작성하는 데에 있어 진안은 자신의 지분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까.

진안은 이에 대해 묻자 “내가 슛을 잘 넣었다면 (박)소희도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정현은 잘하고 있다. 고민하지 말고 슛을 더 많이 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도움만 받은 건 아니다. 경기 종료 3분 21초 전 19점 차로 달아난 박소희의 쐐기 3점슛의 시작은 진안의 핸드오프였다.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말이다. 진안은 “내 패스를 받은 후 던진 소희의 슛이 예뻤던 상황도 있었다. 나도 슛 궤적을 보자마자 신났다”라며 웃었다.

1위 하나은행은 14경기를 치른 시점서 공동 2위 부산 BNK 썸과의 승차 3경기를 유지했다. 시즌 일정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지만,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진안은 “당장 치러야 하는 1경기씩 집중해야 한다. 일단 삼성생명과의 경기처럼 찝찝한 마무리를 하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코트에 투입되는 선수마다 제 역할을 해서 팀도 공격력, 수비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