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권민현 기자] 노원연합의 기세가 무서웠다. 그들은 상대팀보다 한수위의 전력을 뽐냈고, 승리를 거두는 법을 알았다. 그렇게 해서 정상에 우뚝 섰다.
국민생활체육 전국농구연합회(이하 NABA, 회장 백용현)은 11~12일 서울 덕성여대 하나누리체육관 외 2개소에서 제 17회 전국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농구대회를 개최했다. 노원연합이 20,30대부를 재패한 가운데, 클럽부는 '서울명문' 닥터바스켓이, 40대부는 MSA가 우승을 차지했다.
NABA가 주최, 주관하고,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생활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회, 서울특별시생활체육회가 후원, 스타스포츠, (주)웰크론, (주)동림유화, GYM스포츠, 서울삼성썬더스 프로농구단, JJ인더스트리가 협찬한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불꽃튀는 혈전이 펼쳐졌다. 선수들은 공을 향한 짐념과 승리를 향한 투지를 보여줬다. 40대부에 출전한 선수들은 한순간도 쉬지않고 이야기를 거듭해 조직력을 극대화한 모습을 보였다.
이 와중에 가장 돋보였던 팀은 노원연합이었다. 강원연합, 대전ARES와 한조를 이룬 노원연합은 물샐틈없는 조직력과 개인기가 조화를 이루며 2연승을 기록, 가뿐하게 예선통과에 성공했다.
그들의 기세는 본선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4강에서 만난 민들레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박민수를 철저하게 틀어막은 강력한 수비조직력을 뽐낸 것은 물론, 고동민과 조충현의 득점력이 불타올랐다. 결국, 그들은 68-46으로 민들레를 제압, 우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강원연합. 비교적 쉽게 결승에 안착한 노원연합과는 달리, 준결승에서 '난적' 전북연합을 상대로 접전끝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체력적인 여유가 없었다. 때문에 그들은 경기 초반부터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방심하고 있던 노원연합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뺐겼고, 강원연합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전반을 35-28로 앞서나갔다.
그렇지만, 후반들어 강원연합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노원연합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봉장 역할은 고동민이 맡았다. 대회기간내내 득점원 역할을 자처헀던 고동민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14점을 몰아쳤다. 고동민의 활약에 팀원들이 덩달아 살아나기 시작했다. 수비력 역시 그들이 보여줬던 수준으로 돌아왔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뺏긴 강원연합은 체력적인 부침 속에서도 남궁준수를 앞세워 추격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체력이 남아있지 않은 탓에 수비조직력이 흐트러졌다. 노원연합은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쳤고, 승기를 잡았다. 결국, 그들은 후반에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채 62-54로 마무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대부에서 기세를 올린 노원연합은 30대부에서도 SBC에 46-4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40대부에선 MSA가 김남태, 김재호, 오유진의 활약에 힘입어 바닐라를 59-36으로 대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클럽부에선 김정수와 곽희훈이 맹활약한 닥터바스켓이 파란날개에 52-4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명문클럽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안태호(노원연합, 20대부), 김종학(노원연합, 30대부), 윤성모(MSA, 40대부), 김정수(닥터바스켓, 클럽부)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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