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이승준 “동생과 첫 우승하고파”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5-21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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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동생과 프로에서 한 팀이 된 것은 처음이다. 동생과 첫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


부상으로 2014-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이승준(37, 205cm)은 아픈 기억을 잊었다. 동생과 한 팀에서, 재밌는 농구를 하는 팀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승준이 서울 SK로 이적한다. SK는 FA(자유계약) 취득 선수들에 대한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20일, 이승준 영입을 확정했다. 복수의 팀이 이승준을 노렸지만, SK는 계약기간 1년 보수총액 3억 6,200만원을 투자해 이승준을 손에 넣었다.


이승준은 “기분 좋다. SK는 빠르고 재밌는 농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김)선형이나 삼성 시절 함께 했던 애런 헤인즈의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 SK는 삼성에서 나온 3년 전 나를 원했는데, 이번에도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라고 SK로 이적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동생 이동준과 한솥밥을 먹게 된 점이다. SK는 이승준 영입에 앞서 서울 삼성과 사인&트레이드를 진행, 이동준을 영입한 터였다. 이승준은 “동생과 한 팀에서 뛰는 건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이후 처음이다. 그 부분이 무엇보다 좋다”라며 웃었다.


2007-2008시즌 외국선수 신분으로 KBL에 데뷔한 이승준은 2009년 귀화혼혈드래프트를 통해 KBL에 컴백했다. 이후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덩크슛, 친절한 팬서비스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스포테인먼트를 추구하는 SK와 이승준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누구보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선수도 이승준이었다.


다만, 몸 상태에 대해 우려를 보내는 시각도 있다. 이승준은 2013-2014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 및 재활로 2014-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승준은 몸 상태에 대해 묻자 “아직 완벽한 게 아니라 재활과 농구를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개막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충분히 완벽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준은 이어 “무엇보다 한국에 온 후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다. 이제 정말 우승을 해보고 싶다. SK는 선수 구성도 좋고, 최근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이다. SK에서 우승을 위해 동생과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승준은 21일 양지에 위치한 SK 숙소를 찾을 예정이며, 오는 25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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