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규완 코치가 감탄한 전성현의 슛 감각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6-24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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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된 직후, 전창진 감독은 팀 훈련을 마친 코치들에게 인상 깊었던 선수를 추천받았다. 슈터 출신인 만큼, 손규완 코치가 가장 먼저 언급한 이름은 전성현(24, 189cm)이었다. “슛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라며 말이다.


KGC인삼공사가 체력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강원도 태백. 손규완 코치는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전성현을 보며 “슛 자세, 감각 등 슈터로서 재능은 정말 좋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전성현은 중앙대 재학시절부터 뛰어난 슈팅능력을 뽐낸 슈터다. 스스로도 슛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KGC인삼공사와의 프로-아마 최강전 맞대결(2012년)에서는 33득점(3점슛 4개)을 퍼부어 중앙대를 ‘프로-아마 최강전 역사상 프로팀을 처음으로 이긴 대학’으로 이끌었다.


전성현은 프로 데뷔 후에도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벼락처럼 시도하는 그의 3점슛은 KGC인삼공사가 추격에 나설 때 요긴하게 활용한 무기였다.


새로운 공인구인 몰텐볼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전성현은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 힘들었지만, 이젠 괜찮다. 체력적으로 지치면 슛이 짧은 편이었는데, 몰텐볼은 가벼워서 그런지 계속해서 슛이 제 거리대로 나간다”라고 말했다.


현역시절 자신처럼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며 빼어난 슈팅능력을 뽐낸 손규완 코치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전성현은 “손 코치님이 세세한 스텝까지 다 잡아주신다. 픽앤롤, 백스텝 3점슛도 배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슛만큼은 경쟁력이 있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전성현의 발목을 잡는 요소도 있었다. 슈팅능력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져 출전시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때론 코칭스태프로부터 “안 되면 반칙으로 끊어”라는 얘기도 들었다. 선수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지시였을 터.


전성현 스스로도 2015-2016시즌 목표를 수비력 강화로 잡았다. “매 시즌 수비가 약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운을 뗀 전성현은 “곧 군대도 가야 하는 만큼, 뛰는 시간 동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구단 워크샵 때도 수비를 향상시키겠다고 발표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코치도 전성현의 수비력 향상을 위해 두 손 걷고 나섰다. 전성현은 “김 코치님이 전투적으로 수비하고, 반칙으로 끊더라도 과감한 모습을 보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전성현은 올 시즌 역시 강병현, 이정현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소화할 전망이다. 출전시간을 확보하는데 제약이 따르는 환경일 수 있지만, 전성현은 “경기를 많이 뛰는 게 가장 좋지만, 형들과 함께 하는 것도 흔치 않은 기회다. 경쟁은 힘들겠지만, 보고 배우며 성장하고 싶다”라 말하는 등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어쩌면 입대 전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2015-2016시즌. 전성현이 ‘불꽃슈터’라는 별명처럼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KGC인삼공사의 명예회복에 힘을 보탤지 궁금하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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