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히려 지금 함께 나오는 선수들 중에서는 내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미 겪어봤으니까."
[점프볼=뉴욕/손대범 기자] 엠마뉴엘 무디에이(19, 196cm)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무디에이는 26일(한국시간) 뉴욕의 웨스틴 뉴욕 호텔에서 열린 2015 NBA 드래프트 기자회견에서 NBA 적응에 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디에이의 말처럼, 그는 이미 프로무대를 '겪어본' 신인(?)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 진학이 예정됐던 돌연 중국프로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1년 120만 달러 조건에 광동 타이거스에 입단한 것이다. 하지만 사연이 있었다. 콩고 출신으로 5살 때 미국으로 망명한 그의 집안은 찢어질 듯 가난했다. 무디에이는 "당장이라도 어머니가 고생을 안 하시도록 하고 싶었다"며 당시 경험을 설명했다.
비록 중국리그에서는 발목 부상 탓에 풀 시즌을 치르진 못했지만, 그는 중국에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보다 나이가 더 많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라며, "그런 면에서는 내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에이는 돌파와 패스, 높은 농구 IQ와 운동능력 등으로 각광을 받는 신인이다. 로터리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 중에서는 가장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18.0득점 6.3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뛰면서 상대적으로 알려질 기회가 적었다.
게다가 중국리그의 레벨도 생각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 스카우트는 "위험부담이 따르는 선택"이라고도 꼬집었다. 알려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무디에이는 "나는 생각보다 성숙하며,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된 선수다. 도전을 즐기며 언제든 받아들일 준비가 된 선수다"라며, 어느 팀에서든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그는 "후배들에게 해외에서 뛰는 것을 권유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앞서 말했지만, 그건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순전히 가족들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남들이 뭐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은 경젱적인 희망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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