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골밑의 슈퍼파워' KB국민은행A, 조 2위 굳건히 지켜

김지용 / 기사승인 : 2015-06-28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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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를 제압하는 팀이 경기를 제압한다." 이 말 그대로였다.

KB국민은행A는 2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 2 경기에서 고기태와 이정현이 26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장악한 데 힘입어 F.O.B를 60-51로 꺾고 3승째를 거뒀다.

스타일이 확연히 틀린 양팀이었다. F.O.B는 주전 포인트가드 이주환을 필두로 김기환, 노희창이 뛰는 ‘달리는 농구’라면, KB국민은행A는 이정현과 고기태의 트윈타워를 필두로 골밑공격을 위주로 하는 팀이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그들 특유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F.O.B는 김기환의 3점슛과 노희창의 돌파로 포문을 열었다. 그런가 하면 KB국민은행A는 이정현과 고기태의 골밑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F.O.B의 변칙적인 수비는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2-3, 1-3-1 지역방어를 구사하며 KB국민은행A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리고 이정현이 볼을 잡을때마다 2,3명이 달라붙는 찰거머리 수비로 괴롭혔다.

하지만,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KB국민은행A는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정현이 골밑을 계속 공략, 인사이드에서의 우위를 점했다. F.O.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전,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속공을 펼치지 못했다.

단지, KB국민은행A로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외곽에서 풀어줄 선수가 없었던 것이다. 물론, 박상현과 신병기가 간간히 그 역할을 해냈지만, F.O.B의 스피드를 감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F.O.B는 KB국민은행A가 혼란스러움을 틈타 노희창과 김연상의 돌파, 김기환과 신완재의 3점슛에 힘입어 3쿼터 종료직전 44-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그들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너무 달렸던 것일까? KB국민은행A의 골밑공격이 빛을 발했다. 이정현과 고기태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가운데, 박상현과 신병기, 주형우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의 부활에 F.O.B는 당황한 나머지 실책을 연발했다.

물론, F.O.B 역시 이호석과 신완재를 재투입,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KB국민은행A을 넘어서기엔 너무나 힘에 부쳤다. 4쿼터 중반부터 점수차를 벌린 KB국민은행A는 이 분위기를 잘 지켜낸 채 3번째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개념과 차원이 다른 마사지겔 바록스(www.barox.co.kr) 핫 플레이어에는 12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이정현과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고기태가 선정됐다.

고기태는 이날 승리소감에 대해 "사람이 부족한데 생각보다 잘 해줘서 상대에 비해 체력적으로 뒤지지 않고 수비를 열심히 한 결과, 경기 막판 점수차를 많이 벌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언급했다.

특히, 이날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승리에 일조한 고기태다. 이에 대해 "처음부터 골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 전에 템포를 조절하는 농구를 하자고 이야기했었고, 이날 경기 참석인원이 7명밖에 안됐기 때문에 파울관리도 열심히 하자 그랬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며 승기를 잡은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마지막 한경기를 남겨둔 KB국민은행A. 고기태 스스로에게도 결의가 느껴졌다. 이에 대해 "팀원들이 조금 나이가 많아지는 관계로 몸관리를 잘해서 다치지 않고 즐거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에 처음으로 작전 같은 작전을 펼쳤는데,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기회는 많지 않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농구를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 경기결과 *
KB국민은행A 60(18-15, 10-12, 12-17, 20-7)51 F.O.B

* 주요선수 기록 *

KB국민은행A
박상현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고기태 12점 16리바운드
이정현 12점 10리바운드

F.O.B
노희창 10점 3리바운드
김기환 9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이선규 6점 8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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