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SK 주니어나이츠 서부점. 이곳은 유소년 농구를 취재하며 일찍이 ‘실력’으로 소문을 들어온 지점이었다. 체육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느낌이 왔다. 체육관을 진열된 수많은 상장과 트로피부터가 남달랐다.
열정이 숨 쉬는 곳
SK 주니어나이츠 서부점은 최경훈 관장이 이끌고 있다. 최 관장은 서울 SK에서 은퇴한 뒤 2001년부터 유소년 농구 지도를 해왔고, 2008년부터 SK 주니어나이츠 교실을 맡았다. 최경훈 관장이 수업을 지도하는 동안 서부점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질 높은 수업으로 7년 동안 학생들을 하나둘 서부점으로 이끈 것. 현재 수업을 듣는 학생만 500여 명이다. 수업은 취미반, 대표팀, 선수레슨, 개인레슨으로 나뉘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점프볼 취재진이 찾은 날은 초등학교 고학년 대표팀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코트 위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난이도가 높은 훈련을 할 때면 학생들의 얼굴에는 ‘배움의 열정’이 더 짙게 묻어났다. 최경훈 관장은 “시스템은 다른 지점과 같다. 차이가 있다면 우리는 아이들의 운동을 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찾아오는 학생도 있다. 선수로 키우려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엘리트 선수가 되는 학생이 배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부점 고학년부는 최근 SK 단장배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뒀다. 이는 끌어주는 강사진의 열의와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정이 만나 이룬 결과였다. 최경훈 코치는 “우리는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이 많아 수업에 2명의 선생님이 들어간다. 가드, 포워드, 센터 포지션에 맞춰 부분적인 수업을 한다. 밖에서 ‘프로팀이냐?’라고 말하기도 한다”라고 웃었다. 당연히 학생들의 실력도 쑥쑥 늘 수밖에. 서부점 대표팀 학생들은 엘리트 초등학교, 중학교와 연습 경기를 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훈련이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을 던졌다. 여기엔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제가 좋아서 하는 건데요. 하고 나서 뿌듯해요.” 학생들의 반응에 최경훈 관장도 기특해 했다. 그는 “아이들이 장난기가 많지만, 운동할 때만큼은 성실하다. 매일 같이 운동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서부점에는 저녁에 연습이 하고 싶다고 오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호흡이 성적으로 이어진 것은 당연한 결과일 터. 최경훈 관장은 “아이들의 이 성취감이 다시 동기로 이어진다. 자기만의 프라이드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최경훈 관장은 “나는 송도중, 송도고를 나왔다. 틀에 박힌 농구를 하지 않았다. 우리는 유소년에서 볼 수 없던 빠른 농구를 한다. 대회에 나가면 다른 학생들도 우리 경기를 재미있어한다. 지금 우리팀 신장이 작아도 다른 팀과 실력이 비슷하다. 빠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라고 자신했다.
최 관장 외에도 서부점은 강사진 모두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최경훈 관장은 “비지도자가 못 가르친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농구를 배운 지도자가 응용을 더 잘할 수 있다. 농구 경험도 많아 노하우가 있고, 내가 요구하는 것 등 소통도 더 원활하다”라고 말했다.
SK 지원이 우리의 힘
SK는 대회에 나설 기회가 다른 구단 농구교실보다 많다. SK가 직접 유소년 자체대회를 여는 등 SK 주니어나이츠에 관한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서부점이 SK의 이름을 빌리고 있지만, 지점이 있는 곳은 오리온스의 연고지인 고양이다. SK의 홈경기 관람 등 혜택을 누리기에는 거리가 먼 곳이다. 고양에서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약 2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SK가 서부점 지원에 확실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이들의 가족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원정경기까지 관람권을 지원하는 것이 좋은 예다. 이쯤 되면 SK와 농구를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을 것 같다.
6학년 대표팀이 말하는 주니어나이츠 서부점
-SK주니어나이츠 서부점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나영승(예일초등학교 6학년) 다른 팀보다 신장이 작지만 많이 뛰는 팀이에요. 속공 연습을 많이 했고, 오래 같이 농구해서 호흡이 잘 맞죠.
김서원(금파초등학교 6학년) 경기 때 속공으로 득점을 쉽게 하는 거죠.
이승원(예일초등학교 6학년) 기본를 다지고 열심히 해서 호흡이 잘 맞는 점이요.
백승엽(저동초등학교 6학년) 우리 팀 속공이 나오면 수비하는 팀이 당황해요.
-수업 수준이 높은 것 같아요. 힘들지 않나요?
나영승 우리 모두 농구가 재밌어서 하는 거예요. 농구하면서 배우고 성취감을 느끼잖아요.
김서원 영승이 말대로 농구가 좋아서 하는 거라서 괜찮아요.
이승원 저도 괜찮아요. 운동이 재밌어요.
백승엽 수업이 힘들지만 스트레스가 풀려요. 평소 공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여기서 푸는 거죠.
-자신의 플레이에 관해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백승엽 저는 빠르게 득점하고, 수비해요. 센터와 포워드 모두 볼 수 있는 게 장점이죠.
이승원 골밑에서 리바운드하고 스크린 하는 거요.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지금도 배우고 있어요.
김서원 가드라서 드리블을 더 잘해야 해요.
나영승 저는 슛이 주무기예요. 경기가 안 풀릴 때 스크린 빠져 나와서 드라이빙 스텝백 슛을 잘하죠.
-선수들 인터뷰에는 각오가 빠지지 않아요. 대표팀 선수들도 각오 한마디 부탁해요.
백승엽 항상 마무리가 부족했는데, 마무리까지 잘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나영승 앞으로 훈련에 더 열심히 해서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형들과 뛸 때는 후보였는데 지금은 주축이라서 더 열심히 해야 해요.
김서원 드리블을 보완해서 성적을 내고 싶어요.
이승원 골밑슛을 더 잘 넣고 싶어요!
-SK주니어나이츠는 ‘○○이다’로 인터뷰를 마칠게요.
김서원 열정이다. 저희 모두 농구하고 싶은 열정을 가지고 경기해 최강팀이 되었거든요.
이승원 팀워크다. 키가 작지만 호흡이 잘 맞아서 이기는 농구를 하죠.
백승엽 노력이다. 형들이 중학교에 가고 대표팀 신장이 낮아졌는데, 키가 작은 것을 다른 것으로 보완해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영승 꿈나무다!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더 큰 대회에 나가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는 꿈나무들이 서부점에 모여 있어요.
INFORMATION
교육 상담 서부점 1577-6637
교육 장소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219-8 양우씨네플렉스 8B동 G201호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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