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정고은 기자]한 여름밤의 꿈같았던 시간은 끝이 났다. 하지만 푸켓에서의 즐거웠던 시간들은 그대로 추억이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달 25일부터 29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하나투어와 함께하는 2015년 전자랜드 푸켓 팬 투어'를 실시했다. 지난 시즌 여러 상황들로 아쉽게 팬투어를 진행하지 못했던 전자랜드는 이번에는 최대한 많은 팬들을 모집, 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시즌 중 홈경기 이벤트 당첨 및 직접 신청한 팬들과 정영삼, 정병국, 함준후, 박진수 등 4명의 선수단을 비롯 약 40명의 인원이 함께 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각자의 부푼 마음을 안고 팬들은 속속들이 인천 국제공항을 찾았다. 부녀, 모녀, 부부, 연인 그리고 혼자. 팬 투어를 찾은 팬들의 모습은 제각각이었지만 한 가지, 여행의 설렘을 안고 있는 얼굴만큼은 모두가 같은 모습이었다. 이윽고 팬들과 선수들은 비행기에 올랐고 약 5시간 30분의 비행 후 푸켓 센타라 그랜드 웨스트 샌즈 리조트에 도착했다. 팬들은 잠깐 눈을 붙인 뒤 여행 첫째 날 아침을 맞았다.
팬 투어의 첫 번째 일정은 물놀이. 푸켓 최대의 워터파크를 보유한 센타라 그랜드 웨스트 샌즈 리조트답게 선수들과 팬들은 리조트 내에 위치한 '스플래쉬 정글'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 파도 풀을 즐기는 사람, 선 베드에 누워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 등 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푸켓에서의 시간을 만끽했다.
오후 일정으로는 코끼리 트래킹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코끼리 타는 것을 어색해했지만 팬들은 금세 적응하며 어느새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연신 셔터를 누르며 그 순간을 사진 속에 담았다. 여기에 코끼리를 운전하는 분들은 "♪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오빤 강남 스타일~"등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코끼리 트래킹 후 저녁식사까지 마친 선수들과 팬들은 빠통 거리의 한 펍으로 자리를 옮겨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버스에 올라 탄 일행이 향한 곳은 팡아만 국립공원. 길쭉한 배를 타고 들어간 그 곳에서 그들을 반긴 건 씨카누 체험이었다. 2인 1조가 되어 올라탄 조그마한 배 위에서 바라 본 경치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깎아지른 절벽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준 동굴,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았다. '평화롭다, 여유롭다'가 어떤 것인지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어서 제임스본드 섬, 왓찰롱 사원, 버드 파크 관광, 마사지까지 마친 일행들은 삼겹살 파티를 가졌다. 태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던 사람들도 이 시간만큼은 마음껏 식사를 즐겼다. 식사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서로간의 어색함도 사라졌다. 빡빡한 일정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틈이 없던 팬들도 이제는 서로 친해져 이야기꽃을 활짝 피웠다.
정영삼도 각각의 테이블을 돌며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팬들도 "몸은 괜찮냐, 언제쯤 복귀하냐"와 같이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그렇게 팬들과 팬, 팬들과 선수, 모두 한층 가까워졌다.
올 것 같지 않았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아쉬움을 남기고 체크아웃을 한 일행들은 바나나비치에 도착, 스노우쿨링을 즐겼다. 그 후 마사지로 여행의 피로를 푼 선수들과 팬들은 아프로디테쇼를 마지막으로 푸켓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팬들이 푸켓에 온 이유는 다양했다. 어느 한 노부부는 아들이 전자랜드의 오랜 팬이었다. 어떤 팬은 이벤트에 당첨돼서, 또 다른 팬은 친구가 불가피하게 못 가게 돼서 오게 됐다고. 각자 온 이유는 다 달랐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팬 투어 이후 이들은 모두 전자랜드의 가족이 됐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후 모두가 헤어짐을 아쉬워한 이유다.
여행은 끝났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2015-2016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약속하며 그들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사진_전자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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