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석원, 박진형, 박진우 트리플 타워를 앞세운 LG전자 MC연구소가 근 3개월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승리는 기뻤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진 못했다.
7월4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골밑의 우세를 앞세운 LG전자 MC연구소가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의 끈질긴 추격을 46-44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2승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지난 4월 달에 승리를 거둔 이후 일정 변경으로 인해 좀처럼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LG전자 MC연구소. 6월에는 메르스의 여파로 한 달을 통째로 날린 LG전자 MC연구소는 7월이 되어서야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모처럼의 경기로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LG전자 MC연구소는 경기 초반 최석원, 박진형, 박진우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경기 초반 15-2까지 앞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순식간에 상대 공략에 성공한 LG전자 MC연구소는 슈터 조성범까지 3점슛 1개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는 등 1쿼터에만 8점을 보태며 19-9로 1쿼터를 리드하는데 성공했다.
최석원, 박진형, 박진우로 이어지는 빅 맨 라인은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을 압도했다.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은 센터 라형규가 골밑에서 고군분투 했지만 웨이트에서 너무 많은 차이가 났다. 높이에 묵직함까지 갖춘 LG전자 MC연구소 트리플 타워를 라형규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담감이 너무 컸다. LG전자 MC연구소의 트리플 타워는 전반에만 14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강력한 높이를 과시했다.
1쿼터 확실한 힘의 차이를 확인한 LG전자 MC연구소는 2쿼터 들어서 1쿼터의 리드를 이어갔다. 김동환을 앞세운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이 23-16까지 점수 차를 줄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1쿼터와 달리 스몰 라인업으로 2쿼터에 나선 LG전자 MC연구소는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과의 공방전에서 밀리지 않으며 27-19로 전반을 앞서면서 마쳤다.
좀처럼 경기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 답답하던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은 3쿼터 들어 센터 라형규가 살아나며 경기의 활로를 찾았다. 골밑에서 홀로 고군분투 하던 라형규는 3쿼터 들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두 팀의 점수 차는 27-23까지 줄어들었다. 여기에 가드 김동환의 스피드가 더해진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은 3쿼터가 되어서야 연승 가도를 달리는 팀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LG전자 MC연구소는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의 추격을 순순히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초반 잠시 흔들렸던 LG전자 MC연구소는 3쿼터 중반 최석원이 연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최석원의 공격 리바운드 성공 이후 박진형의 바스켓 카운트와 조성범의 자유투 득점이 성공한 LG전자 MC연구소는 31-23까지 도망가며 힘의 차이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인 두 팀의 경기는 손쉽게 LG전자 MC연구소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 4쿼터 중반까지 LG전자 MC연구소가 8점 차 리드를 지키며 더 이상의 변화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경기가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5분 전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 민영기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두 팀의 점수 차는 42-37로 줄어들었다. 이후 LG전자 MC연구소 조성범의 3점슛이 에어 볼이 되며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은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은 박승련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3분30초 전 42-39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사실상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고, LG전자 MC연구소 선수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다시 한 번 공격에 실패한 LG전자 MC연구소는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에게 1점 차까지 쫓길 수 있는 위기를 맞았지만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던 박진형이 극적인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박진형의 블록슛은 경기의 분위기를 또 한 번 바꿨고, LG전자 MC연구소는 슈터 조성범이 연달아 야투를 성공시키며 46-39로 위기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승부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7점 차로 리드하고 있었기에 큰 위기만 없다면 승부는 기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은 또 다시 LG전자 MC연구소를 놀라게 만들었다. 조성범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기회를 놓쳤던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은 경기 종료 1분여 전 윤태원의 기습적인 3점슛과 박승련의 속공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46-44까지 점수 차를 줄였다. 경기 마지막 순간 또 한 번의 기회를 잡는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이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쫓기던 LG전자 MC연구소는 박진형이 다시 한 번 블록슛을 만들어내며 또 다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경기 종료 1분 전 동점을 내줄 위기에 빠졌던 LG전자 MC연구소는 박진형이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 센터 라형규의 야투를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진형의 블록슛은 수비 성공으로 이어졌고,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은 가드 김동환이 5반칙 퇴장까지 당하는 악재가 겹치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진형의 블록슛으로 가까스로 마지막 위기를 넘긴 LG전자 MC연구소는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박진우와 박진형이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현대기아차 연구소B 팀에게 공격권을 내주지 않았고, 남은 경기 시간을 슬기롭게 흘려 보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한 때 13점 차까지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던 LG전자 MC연구소. 하지만 경기 후반 라인업이 변화할 때마다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던 LG전자 MC연구소는 경기 종료 직전 2점 차까지 쫓기며 역전의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힘겹게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박진형, 강시온, 최용준, 조성범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한 LG전자 MC연구소는 3연승을 달리는 CJ의 뒤를 이어 조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LG전자 MC연구소 조성범이 선정됐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정교한 슈팅을 자랑하며 팀의 주포로 거듭나고 있는 조성범은 "지난 시즌 디비전1에서 워낙 부진해 걱정이 많았다. 거기에 메르스 때문에 경기 사이에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의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모처럼 경기장에 함께 나와 귀중한 승리를 거둔 것 같아 무척 기쁘다. 사실, 디비전1에서 패배에 익숙해졌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패배보다 승리를 많이 거두고 있어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경기 후반 고비를 맞았던 상황에 대해선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거기에 방심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쉽게 이겼다는 생각이 번지다 보니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이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없도록 조금 더 마음을 다 잡아야 할 것 같다."라며 아찔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번 시즌 디비전2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조성범은 "디비전2에선 늘 좋은 성적을 내는데 이상하게 디비전1에만 올라가면 부진해진다. 이번 시즌 디비전2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 만약, 이번 시즌 디비전2 결승에 오른다면 또 디비전1에 오르겠지만 디비전1에 오른 이후의 상황은 나중에 고민하겠다. 내년 시즌 팀의 주요 멤버들이 전부 출산을 앞두고 있어 힘겨운 시즌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우리 팀의 조직력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LG전자 MC연구소 46(19-9, 8-10, 8-9, 10-16)44 현대기아차 연구소B
*주요선수기록*
LG전자 MC연구소
조성범 18점, 1리바운드, 2스틸
박진형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1블록슛
최석원 6점, 11리바운드
현대기아차 연구소B
윤태원 8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박승련 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라형규 5점, 11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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