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홈팀 대만을 물리치고 5연승을 달리며 6승 2패를 기록, 9개 팀 중 2위로 존스컵을 마쳤다.
대표팀은 31일 대만 뉴타이페이에서 열린 제 38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 토너먼트 대만A대표팀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나란히 5승 2패를 기록 중인 양 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2위를 차지하는 경기였다. 한국은 이날 김종규가 대만의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를 상대로 대등한 활약을 보이며 팀 최다인 28점에 8리운드를 기록했고, 허훈(13점 6어시스트), 허일영(14점 7리바운드)이 외곽을 이끌며 승리를 가져갔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 FIBA아시아챌린지 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을 점검했다. 양동근, 조성민 등 고참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6승 2패로 대회를 마감해 나름대로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외국팀들을 상대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한 것. 지난해에 존스컵에선 마찬가지로 대표팀이 참가해 4승 4패로 5위를 차지한바 있다.
초반 기선제압은 한국이 했다. 김종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종규는 골밑 득점에 이어 이승현의 패스를 받고 대만의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를 제치고 호쾌한 덩크를 터뜨렸다. 허웅과 변기훈의 3점슛까지 터지며 한국은 9-2로 앞서갔다.
뒤처지던 대만은 데이비스의 활약으로 추격했다. 데이비스는 골밑 득점은 물론 3점슛까지 터뜨리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다시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맞섰다. 허웅이 스텝백 3점슛을 꽂아 넣었고, 허일영의 3점슛까지 터지며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지역방어가 잘 먹히며 데이비스에게 가는 공을 잘 차단한 1쿼터였다.
2쿼터 한국은 허훈과 변기훈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대만도 위기마다 3점슛이 터지며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2쿼터 5분 한국은 이승현이 떨어지면서 무릎 부위를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종규가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풋백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렸다. 김종규는 프로에서도 3점슛을 성공시킨 적이 데뷔 이래 한 번도 없다.
대만은 데이비스가 벤치로 들어가면 전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때문에 데이비스를 오랜 기간 쉬게 하지 못 했다. 한국은 전반을 32-26으로 앞섰다.
한국이 달아나면 대만이 쫓는 양상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3쿼터 초반 김선형, 허훈의 3점슛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나자 대만도 외곽포와 데이비스의 덩크로 추격했다. 한국은 3쿼터 막판 최진수의 3점슛과 허일영의 버저비터 점프슛으로 10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한국이 더욱 더 점수차를 벌려갔다. 허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팀을 지휘했다. 4쿼터 막판 대만이 거센 추격전을 펼쳤으나, 김종규의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회 우승은 8전 전승을 기록한 필리핀이 차지했다. 필리핀은 지난 시즌 KBL에서 뛰었던 트로이 길렌워터, 드워릭 스펜서, NBA 출신 알 쏜튼 등 외국선수들을 앞세워 8전 전승을 기록했다. 대부분 외국선수들이 뛰는 등 사실상 필리핀 대표라고 할 수 없는 팀이었다.
한국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란이 3위, 대만A는 4위, 일본이 5위를 기록했다.
<대회 결과>
1위 필리핀 8승
2위 한국 6승 2패
3위 이란 5승 3패
4위 대만A 5승 3패
5위 일본 3승 5패
6위 미국 3승 5패
7위 이집트 3승 5패
8위 대만B 2승 6패
9위 인도 1승 7패
#사진 - 대만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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