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팬들과 함께한 ‘쿨’한 여름 즐기기(feat. 이현호)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8-01 09:1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정고은 기자] 햇빛이 강렬히 내리쬈지만 돌아가는 팬들의 가슴에는 ‘쿨’함만이 남았다.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광야를 향해서 계곡을 향해서~”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바다와 계곡은 휴가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나고 고속도로 역시 휴가를 떠나는 인파들로 거북이걸음을 피할 수가 없다.


전자랜드도 휴가를 맞이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바로 ‘쿨 썸머 페스티벌.’ 지난 시즌 전자랜드를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15-16시즌 시즌권자들과 함께 하는 피크닉을 준비한 것. 그리고 이 이벤트가 의미 있는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21일 경기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현호. 그가 함께 했다. 더군다나 이현호가 먼저 제의했다고. 이제 비록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 아낌없는 성원을 보여준 팬들을 위해 이현호는 자신의 시간과 마음을 할애해 팬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가 예정되어 있던 지난 달 30일. 하지만 아침부터 하늘에서는 연신 빗방울이 떨어졌다. ‘이대로 취소 되는 건 아닌가’하는 우려 섞인 마음과 함께 약속 장소로 향했다. 시간이 지나자 다행히도 빗방울은 약해졌고 거짓말처럼 하늘도 서서히 개기 시작했다.


약속 장소인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 도착했다. 몇몇 팬들은 부푼 마음과 함께 일찌감치 도착해 있었다. 이현호도 일찍부터 나와 배를 점검하며 팬들을 기다렸다. 이윽고 약속 시간이 됐다.


이날 쿨 썸머 페스티벌에 참석한 인원은 대략 30여명. 커플부터 가족, 친구 할 것 없이 전자랜드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했다. 첫 번째 일정은 드라이브. 당초 계획은 반포대교에 가서 분수를 맞을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어긋나는 바람에 이현호가 운전하는 보트를 타고 한강을 둘러보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 명 한 명 보트에 올라탔다. 어느새 보트는 꽉 찼고 사람들의 들뜬 마음과 함께 쿨 썸머 페스티벌도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선착장을 벗어나자 이내 탁 트인 한강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한강에서, 그것도 이현호가 직접 운전하는 보트를 타다니!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날 줄 몰랐고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한강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현호 역시 “아침에 비가 와서 취소되나 하고 기뻐했는데 비가 그쳤다”라고 말하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올랐다.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즐겼던 드라이브도 끝이 났다. 보트는 다시 선착장으로 향했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천막 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팬들. 두 번째 일정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바로 간식 타임. 이날의 메뉴는 시원한 냉면과 치킨. 이현호도 팬들이 모여 앉아있는 자리를 돌아다니며 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간식 시간도 훌쩍 지나갔다.



두둑이 배를 채운 팬들을 기다리는 건 메인이벤트인 물놀이 시간. 이날 준비된 건 땅콩보트였다. 두 개 조로 나뉜 팬들은 차례대로 보트에 몸을 실었다. 무서움 반 두근거림 반과 함께 팬들을 태운 배는 한강으로 향했다.


이윽고 한강의 어느 지점에 도착한 보트. 땅콩보트에 탈 첫 타자로 커플이 낙점됐다. 호기롭게 도전했던 두 사람.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이현호의 화려한 운전 실력에 모두 물속으로 내동댕이 처졌다.


이후 여러 팬들이 땅콩보트의 무서움(?)을 경험했다. 짜릿하고 격렬한 스피드 앞에 손잡이는 무용지물이었다. 버티고 버티다 그대로 물속으로 쳐박혔다. 물속에서 나와도 참혹한(?)모습은 감출 수 없었다. 흠뻑 젖은 옷과 산발이 된 머리. 하지만 그럼에도 재미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어떤 팬은 무려 3번이나 땅콩보트를 타기도. 그렇게 한바탕 떠들썩한 땅콩보트 체험도 끝이 났다.


모든 일정이 끝이 났다. 아쉬운 마음에 팬들과 이현호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또는 사진을 찍으며 그 순간을 간직했다. 은퇴했지만 여전히 팬들을 잊지 않은 이현호, 지난 시즌 꼴찌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그럼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 모두가 뜨거운 날씨 속 쿨한 추억 하나를 남겼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고은 정고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