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한국 U18남자농구 대표팀이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무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2일부터 열흘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6 FIBA 아시아 U18남자 농구대회에서 레바논을 꺾고 3위로 일정을 마쳤다.
목표로 했던 아시아대회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냈기에 소기의 목적은 이뤘다는 평가다.
그러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예선전에서 이겼던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일방적인 경기 내용 속에 큰 점수차로 패했다는 것은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가 곱씹어봐야 할 부분.
이와는 반대로 레바논과의 3-4위전에서는 이란전과는 달리 방심하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것은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한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회를 마친 뒤 이무진 감독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애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대회였다”고 자평 한 뒤 “이란과의 준결승전 경기에서는 준비한 수비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에 어린 선수들이 정신적인 압박을 받은 것 같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준결승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얻은 최고의 소득은 무엇일까?
우선 언제든 아시아정상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동안 FIBA 아시아 U18남자농구 대회의 경우 중국이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신장의 차이가 큰 대만과도 박빙의 경기를 했고, 이란과의 8강전에서는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 역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에게 대승을 거뒀지만 레바논에게 패하는 등 각국의 전력 차이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 본 신석 중,고농구연맹 조사연구원의 평가다.
또 하나 과거에 비해 두꺼워진 선수층이다. 대표팀 운영과정에서 이무진 감독은 12명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대비했다. 7~8명에 의존했던 과거 대표팀 운영과는 달라진 현상.
물론 여전히 일부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이 집중된 모습에서는 완전하게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긴 대회 일정을 감안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한 것은 분명 일보 전진한 대회 운영의 모습이었다.
비록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되찾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나타난 아쉬운 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가다듬어 세계대회에서는 보다 나아진 U18남자농구 대표팀을 만들어 가길 기대해 본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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