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한·일전에서는 어머니농구도 질 수 없었다.
한국 어머니농구팀이 일본 어머니농구팀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제 35회 한·일 어머니농구 친선대회가 열렸다. 매년 양국 어머니농구팀이 친선전을 갖는 이번 대회는 은퇴한 여자농구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78-54, 2번째 경기에서 86-60이라는 큰 점수차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어머니농구 윤정로 회장은 “매년 일본팀과 친선전을 갖고 있는데, 서로 친목도모도 하고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 스태프 모두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어머니농구대회가 시작된 지 올 해가 36회, 일본은 한 해 늦게 시작해 35회다. 양국의 교류전도 올 해가 벌써 35회째를 맞았다.
선수들 개개인이 본업이 있고, 집안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을 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출국 전 숙명여고 선수들과 연습경기 한 번을 한 게 전부라고 한다.
양국의 친선전은 매년 양국을 오가면서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윤 회장은 일본은 어머니농구조차도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놀랐다고 전했다. “일본은 어머니농구도 많이 활성화가 돼 있다. 각 지역 예선을 거쳐서 본선에 진출한 팀이 72팀이나 된다. 우리처럼 선수 출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체육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일본은 수백여 개의 어머니농구 팀이 있는 반면, 한국은 올 해 어머니농구대회에 총 9개팀 만이 참가했다. 그마저도 있던 팀들이 선수가 부족해 참가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엘리트로만 구성된 선수단의 실력에서는 우리가 앞섰지만, 풍부한 선수 자원 면에서는 일본의 생활체육문화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이번 대회에는 차양숙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이 주장을 맡았고, WKBL 통산 블록슛 1위에 빛나는 이종애 용인대 코치, 우리은행 출신 슈터 김은혜를 비롯해 유정애, 배영경, 김미진, 이혜정, 박진 등 8명이 선수로 참가했다. 특히 187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이종애의 수비는 일본팀에 상당한 위협이 됐다고 한다.
35년째 이어지고 있는 양국 어머니농구의 우정이 빛난 대회였다. 양국의 친선전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기원한다.

#사진 – 어머니농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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