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영광의 시대’ 함께 한 프런트 “그 동안 즐거웠습니다”

곽현 / 기사승인 : 2016-08-03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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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팀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뒤에서 물심양면(物心兩面 ) 도와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농구단 프런트들이다.


여자프로농구 은행팀들의 경우 은행원으로 종사하던 이들이 농구단으로 발령받고 농구단 업무를 맡곤 한다. 평소 해보지 못 했던 일이기에 이들에게는 일에 대한 재미, 때론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함동선(40) 차장은 팀의 영광의 시절부터 함께 한 인물이다. 2011년 농구단에 처음 발령받았을 때만 해도 신한은행은 여자농구 최강자였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최윤아, 하은주, 김단비, 강영숙, 이연화, 김연주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호화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다. 정선민 신한은행 코치는 막 KB스타즈로 이적했을 때였고,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는 은퇴 후 코치로 부임했을 때다.


신한은행은 언니들이 떠난 빈자리를 잘 메우며 WKBL 역사상 최초로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농구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나온 기록이었다.


함 차장은 신한은행 영광의 시대부터 왕조가 저물고 리빌딩에 돌입한 지금까지 농구단과 함께 해 왔다. 그 동안 신한은행은 2014년 안산에서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겼고, 많은 팬들이 찾으며 성공적인 연고지 정착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함 차장은 농구단에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에 대해 “농구단 와서 첫 우승을 했던 때가 가장 기억나요. 전주원, 정선민 등 언니들이 나가면서 어려울 거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죠”라고 떠올렸다.


농구단과 동고동락해온 함 차장은 5년간의 농구단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1일부로 본업인 은행원으로 돌아갔다. 은행 특성상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은행원으로 복귀하는 것이 관례다. 그는 농구단을 떠나면서 아쉬움도 남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농구단에 와서 영광과 아쉬움을 모두 느꼈어요. 좋은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농구단이 잘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주신 행장님과 단장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도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자농구와 달리 여자농구는 프런트 숫자가 많지 않다. 실질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이들은 사무국장과 사무차장, 2~3명에 불과하다.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먹는 것, 입는 것, 각종 대외 활동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또한 농구단 홍보와 마케팅에도 나서야 한다. 그는 떠나면서 여자농구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했다.


“제가 가면 다른 사무차장이 오고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여자농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다양한 마케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있는 동안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는데, 인천에선 어느 정도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 동안 선수들도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제 농구단 소속은 아니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응원하러 경기장을 계속 찾을 겁니다.”


#사진 – 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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