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이지운, 슈터의 자부심을 갖다

배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6-08-03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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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데뷔 후 첫 이적.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LG에서 동부로 이적한 슈터 이지운의 이야기이다.


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동부는 단국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시원한 체육관에는 오랜만에 동부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팬들도 많았다.


경기는 69-54로 동부가 이겼다. 연습경기였지만, 경기 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동부는 매끄럽지 못한 공격과 단국대의 패기에 고전하며 전반을 34-37로 리드를 뺏긴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부터 동부는 수비와 공격에서 하나 둘씩 손발을 맞춰가며 진땀 승을 거뒀다.


동부는 10명의 선수가 고르게 코트를 밟았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들어온 선수는 이지운이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리며 슈터로서 시원시원한 공격을 보여줬다. 찬스가 생기면 과감히 공을 던졌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공격했다. 그동안 동부에서 목말랐던 장신 포워드의 활약이었다.


이지운은 2008 KBL 신인 드래트프에서 12순위로 LG에 지명된 포워드다. 프로 데뷔 첫해 36경기 동안 평균 12분3초를 뛰며 평균 3.5득점, 49.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후 2010-2012동안 상무가 아닌 일반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며 돌아왔고 자신의 강점인 슛을 키우며 LG에서 제 몫을 해냈다.




경기가 끝난 후 코트에서 이지운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새로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LG에서 프로무대를 시작해 계속 한 팀에 있었다. 그래서 팀을 옮긴 것이 낯설었다. LG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스스로는 물론 주변도 어수선하고 어색했다. 하지만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함께 땀 흘리고 4~5명이 한 방에서 지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제는 적응이 됐고 편해졌다. (김)주성이 형도 잘 챙겨주셨고 (윤)호영이도 말을 많이 해줬다.


Q. 이적 후 동부에서 역할의 차이가 있나?


코트 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슈터로써의 강점을 살리라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말씀하셨다. 또 포지션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마음 편하게 던지라고 하셨다. 그리고 LG에서는 아무래도 신인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었다면 여기서는 주성이형도 그렇고 형들이 있어서 농구를 배울 기회가 많아졌다.


Q. KBL에서 대표적인 공격의 팀 LG에서 대표적인 수비의 팀 동부로 이적했는데 수비에서 어려움은 없나?


확실히 느껴진다. 동부는 아무래도 수비적인 팀이다 보니 수비 로테이션 약속이 더 잘 돼있다. 얼른 로테이션을 외우고 인지해서 수비 센스를 키워 팀에 도움이 되고 스스로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 지적을 받지만 하루에 하나라도 더 고쳐나가면 시즌이 시작 될 때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반대로 두 팀의 공통점은 지역 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팀이다. 오늘 연습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왔는데 어떤가?



신인 때부터 LG에서 생활을 해 창원에서는 많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하지만 동부에서는 아직 어색하고 잘 모르신다. LG에서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팬 분들이 저의 이적소식을 듣고 SNS나 개인적으로 많이 응원해주셨다. ‘이적하게 되어 아쉽지만 동부에서도 더 잘 할 수 있을 꺼다’, ‘팀이 너를 필요해서 부른 것이다’ 등 응원해 주셨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


# 사진=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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