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숨은 보석 김태형 “매 경기 최선 다 한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8-05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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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맹봉주 기자] “(김)태형이 보셨어요? 현재 몸 상태와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우리 팀 선수 중 최고에요.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에요.”


지난 4일 서울 삼성과 한양대의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 경기 전 삼성관계자는 코트 한쪽에서 몸을 풀고 있는 김태형(185cm, 28)을 가리켰다.


2011년 강혁(삼일상고 코치)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태형은 지금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1군 무대 총 경기수가 34경기에 그칠 정도로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 그나마도 주로 승부가 결정된 가비지타임에 출전하다보니 기록도 좋지 못했다.


“속상하고 많이 아쉬웠죠. 특히 지난해 좀 더 기회가 주어졌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있어요.”


김태형은 이런 속상함을 D리그에서 풀었다. 지난 시즌 D리그에서 평균 17.44득점 4.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3점슛도 경기당 평균 2.4개를 성공시켰다.


“1군 무대에 많이 못 뛰니까, 보여줄 게 D리그밖에 없더라고요. D리그지만 1군에서 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어요. 2군이라고 대충 뛰기보단 열정을 가지고 코트에 나섰죠. 제가 뭔가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다보니 기록도 좋게 나온 것 같아요.”



삼성은 이번 비시즌 김태술을 영입하며 가드진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사실 이날 모든 이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도 김태술이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삼성 이적 후 갖는 그의 첫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농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김태술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태형은 “패스가 다르다”는 말로 김태술을 표현했다.


“(주)희정이형, (김)태술이형, (이)호현이가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인 반면 저는 상대 에이스를 밀착 마크하는데 장점이 있는 선수에요. 서로 스타일이 다르죠. 때문에 누가 왔다고 해서 제가 손해를 보는 부분은 없어요. 태술이 형이 온 건 팀이나 저한테는 오히려 좋은 일이죠. 태술이 형과는 오늘 경기를 처음 뛰었지만 확실히 패스가 다르더라고요. 속공상황이나 오픈찬스 때 언제든 지체 없이 바로 패스를 뿌려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볼 없는 움직임을 더 가져가야 할 것 같아요.”


김태형은 이날 14득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어시스트는 김태술, 이호현과 함께 팀 내 최다였다.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질식 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형은 “비시즌이지만 예전과 비교해 기회를 많이 받고 있어요. 이 분위기를 다음 시즌 정규리그까지 이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팬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에 들어가면 늘 그래왔듯 최선을 다해야죠. 얼마나 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사진_유용우 기자, 서울 삼성 제공


동영상_서울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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