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뉴욕에서 건너온 15세 소녀 “NBA 선수가 꿈이에요”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8-05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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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맹봉주 기자] “농구선수가 꿈이에요. WNBA요? NBA에 들어가고 싶어요.”


소녀의 꿈은 당당했다. 5일 개막한 2016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500여명의 선수들이 모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었다. 머리를 질끈 묶은 채 남자 선수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정사랑(14) 양이 그 주인공.


미국 뉴욕 맨하탄에 살고 있는 그녀는 방학을 틈타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방문했다. 평소 농구를 즐겨하며 선수의 꿈을 꾸고 있다는 그녀는 부산 케이티 유소년클럽을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 아버지는 미국 사람이에요.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를 보러 한국에 왔다가 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정사랑 양은 미국에서도 클럽스포츠 활동을 하며 선수의 꿈을 꾸고 있다. 그녀는 뉴욕 아마추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로 농구부가 있는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며 연습에 매진 중이었다. 정사랑 양의 어머니는 “미국에서는 농구하는데 성별과 나이가 중요하지 않아요. 운동을 하기에는 한국보다 환경이 좋은 편이죠. 본인이 좋아하고 재능도 있어 고등학교는 농구부가 있는 학교를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정사랑 양의 꿈을 지지했다.


정사랑 양에게 미국과 한국 유소년 선수들의 실력을 물어보자 “중등부 선수들은 미국 선수들과 실력이 비슷해요. 하지만 초등부에선 차이가 많이 나요. 미국 얘들이 훨씬 잘해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미국에도 이런 대회가 있지만 방송국에서 중계까지 하진 않아요. 유소년 대회를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 생중계한다는 게 신기해요”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슛과 패스에 자신이 있다는 그녀는 “오늘 슛만 잘 들어간다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농구선수로서의 꿈을 묻는 질문에도 당당함이 넘쳤다.


“농구선수가 꿈이에요. WNBA요? NBA에 들어가고 싶어요. 특별한 롤모델은 없어요."


방학이 끝나면 정사랑 양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녀는 미국에서도 농구선수의 꿈을 놓지 않은 채 최고의 선수가 되리라 약속하며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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