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KBL 총재가 찜한 남자 “농구가 재밌어요”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8-05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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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맹봉주 기자] “옛날 이상민을 보는 것 같았다.”


KBL 김영기 총재가 한 유소년 선수 농구 실력에 감탄했다.


2016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가 5일 원주종합체육관 및 치악체육관에서 막이 올랐다. KBL 10개 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클럽 중 최종 선발된 50개 팀(저학년 20팀, 고학년 20팀, 중학교 10팀), 5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농구 행사인 만큼 전국의 실력 있는 유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회 개막 선언을 위해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은 KBL 김영기 총재도 유소년들의 농구 실력에 깜짝 놀랐다. “요즘 농구 판에 잘 나오지 않는 인재를 여기서 봤다. 엘리트 체육선수들 중에도 쉽게 보기 힘든 선수가 있더라. 마치 옛날 이상민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SK 12번이라고 메모까지 해놨다.”


개회식을 마치고 김영기 총재는 자신이 점찍은 선수를 찾아가 귓속말을 건넸다. “귓속말로 ‘농구를 계속하면 국가대표도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선수들이 멈추지 않고 아마추어, 프로까지 농구를 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KBL 총재의 극찬을 들은 이 소년은 누구일까? 김영기 총재가 말한 서울 SK 유소년클럽의 12번은 문화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민경빈(12) 군이었다. 이제 농구를 한 지 9개월이 됐다는 그는 농구의 매력에 빠져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여러 가지 운동을 하다가 농구를 하게 됐어요. 조금 해봤는데 정말 재밌는 거에요. 농구의 매력이요? 그냥 농구 자체가 재밌어요.”


민경빈 군에게 김영기 총재의 얘기를 전해주자 “저 진짜 못해요”라며 손을 저었다.


“개회식이 끝나고 가려고 하는데 총재 할아버지가 왔어요. 귓속말로 ‘아까 잘했다.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라고 물어보시면서 ‘계속 농구를 하면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다’라고 하셨어요.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선 당황스러웠어요. 정말 감사하지만 저 진짜 못하거든요.”


김영기 총재의 바람과 달리 민영기 군의 꿈은 농구 선수가 아닌 경찰관이다. 그는 “아버지가 경찰이세요. 아버지를 따라 저도 경찰이 되고 싶어요”라고 자신의 꿈을 말했다.


키 170cm로 팀에서 센터를 보고 있는 민경빈 군은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센터가 익혀야 할 기술을 모두 배우고 싶어요”라며 “이번 대회에는 처음 참가해요. 다른 팀들도 모두 잘하는 것 같지만 우리가 이겨서 우승하고 싶습니다”라고 KBL 유소년클럽농구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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