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양보 없는 승부가 시작됐다. 원주에서 열린 ‘2016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마지막 날 조별 예선이 끝나고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대진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삼성과 LG다. 먼저 최근 3년간 삼성 유소년 팀은 4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으로 매년 유소년 대회를 자신들의 무대로 만들었다.(2013 저학년, 중등부 우승, 2014 저학년, 고학년 우승, 2015 고학년 준우승)
또한 같은 기간 동안 LG도 우승 1번과 준우승 3번을 하며 지방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2013 고학년, 중등부 준우승, 2015 저학년 우승, 중등부 준우승)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삼성과 LG는 참가한 다섯 팀 중 네 팀을 토너먼트 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두 팀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삼성 유소년 금정환 코치는 자신들만이 교육 원칙을 강조했다. “저학년 팀부터 첫째도 기본기, 둘째도 기본기를 강조하지만 이 기본 안에 드리블 자세는 물론이고 농구에 대한 마음자세, 코트 위에서의 예절, 승부에 대한 감정조절 등을 가르친다”고 금 코치는 말했다.

여기에 “이런 자세들을 3년 전부터 가르쳤는데 그 때부터 유소년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최근 팀의 좋은 모습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LG 고학년 팀을 이끈 안승국 코치는 “기량 향상을 위한 아이들의 노력과 코치들의 경험과 지도 노하우의 조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 스킬트레이닝 열풍으로 아이들이 동영상서비스를 통해 NBA스타 스테판 커리 드리블을 찾아보며 연습을 한다”며 “그렇다보니 코치들도 함께 더 노력하고 우리 스스로도 지도력을 올리기 위해, 다른 좋은 농구교실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다보니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따로 연습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삼성 유소년 금 코치는 “2달 전부터 저희 코치들이 직접 아이들을 상대하면서 연습을 시합처럼 했다. 그리고 저희만의 또 다른 특징 중에 하나는 한 팀이 다 같은 학교에서 같은 반인 친구들이다. 대회를 위해 지점별로 잘하는 친구들을 찾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한 반을 데리고 온다. 스포츠클럽에 올 때 같은 반 친구들끼리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팀워크도 좋고 자연스럽게 성적도 올랐다”고 대답했다.
LG 유소년 안승국 코치은 “따로 특정 팀을 이기기 위해 연습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연습은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기들 스스로 대회에 나간다는 사실에 자기들끼리 모여 공원 코트에서 늦게까지 연습하고 하루는 이 친구 집 하루는 저 친구 집에서 잠을 잤다고 했다. 자기들 끼리만의 합숙(?)훈련을 했다고 하더라”며 웃으며 말했다.
또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삼성 금 코치는 “아이들이 농구시간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농구를 하면서, 농구를 계기로 아이들이 건전해지는 모습이 보였다. 성장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농구로 채워지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계속 기본을 가르칠 것이다”고 말했다.
LG 안 코치도 비슷한 대답을 들려줬다. “요즘 친구들은 가까운 미래나 먼 미래 상관없이 목표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떤 목표든 간에 목표를 만들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그리고 당장은 전국적으로 유소년 대회에 많이 참가해 경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지방에는 대회가 많지 않고, 대회가 열리는 수도권으로 가려면 2일에서 3일의 시간을 빼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그렇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지역으로 대회를 나가 경험시켜주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코치 모두 구단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구단의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고 기회도 주면서 관리를 해주기에 아이들은 물론 코치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저학년 결승에서 전자랜드 A팀이 SK B팀을 17-13으로 누르고 2008년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맛봤다. 고학년 결승에는 삼성 A, B팀이 올라와 집안싸움 승부 끝에 30–19로 삼성A팀이 우승했다. 마지막으로 열린 중등부 결승에서는 SK가 LG를 상대로 버져비터를 넣으며 27-2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토너먼트 결과>
저학년
8강 1경기 동부 A 18-17 SK A (동부 A 승)
8강 2경기 전자랜드 A 18–14 KGC 인삼공사 A (전자랜드 A 승)
8강 3경기 오리온 B 17-26 삼성 B (삼성 B 승)
8강 4경기 SK B 6-3 LG B (SK B 승)
4강 1경기 동부 A 20-25 전자랜드 A (전자랜드 A 승)
4강 2경기 삼성 B 10-13 SK B (SK B 승)
결승 전자랜드 A 17-13 SK B (전자랜드 A 승)
고학년
8강 1경기 LG A 17-14 KGC 인삼공사 A (LG A 승)
8강 2경기 삼성 A 19-8 전자랜드 A (삼성 A 승)
8강 3경기 전자랜드 B 7-20 삼성 B (삼성 B 승)
8강 4경기 SK B 25-4 LG B (SK B 승)
4강 1경기 LG A 23-25 삼성 A (삼성 A 승)
4강 2경기 삼성 B 12-11 SK B (삼성 B)
결승 삼성 A 30–19 삼성B (삼성 A 승)
중등부
4강 1경기 SK 14-10 삼성 (SK 승)
4강 2경기 LG 19-6 동부 (LG 승)
결승 SK 27–25 LG (SK 승)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