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코트] 1년 만에 뭉친 'FLY' “예선전 1패, 좋은 경험 될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8-07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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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지난해 창원 LG의 주최로 개최된 2015 휘센컵 3ON3 길거리 농구대회 대학·일반부 우승팀인 FLY가 7일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6을 찾았다.


1998년 팀을 창단한 FLY는 현재 배중일, 김창훈, 양성훈, 장형철 씨가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며 팀을 유지하고 있다. 출전한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혔고, 이번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6 조별리그 예선에서도 2승 1패를 거두며 가뿐히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예전에는 FLY 1, 2팀이 나뉠 정도로 인원이 많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선수 개개인이 본업과 가정이 생기며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힘들어졌다. 2015 휘센컵 3ON3 우승 당시에도 휘센컵 참가를 위해 FLY는 5년 만에 뭉쳤었고, 본 대회 참가를 위해 약 1년 만에 다시 손발을 맞춰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조별리그 예선에도 팀 전원이 참석하지 못했다. 양성훈 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빠졌고, 예선전은 배중일, 김창훈, 장형철 씨 3명이 치렀다. “지난해 휘센컵과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 이번 아디다스 대회도 예선, 본선이 서울에서 있어 여건이 맞지 않았다. 2주 연속으로 서울 상경이 쉽지 않았다. 시간을 모두 맞추기가 힘들어 동생 한 명(양성훈 씨)이 못 왔고, 조별리그는 3명이 치렀다.” 주장 배중일 씨의 말이다.


힘들게 대회에 참가했지만, FLY는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무브먼트를 만나 15-21로 패했다. 경기 종료 시간인 8분이 채 끝나기도 전에 21점을 먼저 허용해 1패를 안았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FLY는 스페이스(21-2)와 띵똥(21-8)을 만나 패배를 설욕하며 2승을 챙겼다.


예선전을 마친 후 만난 배중일 씨는 “1경기에서 만난 무브먼트 팀이 잘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우리 팀이 농구 대회에 나온 이후로 예선전에서 처음 패한 것으로 기억한다. (패배가)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무브먼트 조세윤 씨의 3점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우리가 뭘 해도 못 이기는 상황이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배 씨는 “예전에는 상대선수의 키가 2m라도 무서움이 없었는데, 지금은 190cm만 넘어도 힘들다.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고, 쫓아가기도 벅차다. 발이 못 따라가니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코트 밖에서는 엄살?을 부렸지만, 높이와 외곽포를 겸비한 FLY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배 씨는 승리비결을 ‘단합력’으로 꼽았다. “오랜 시간 함께 손발을 맞추며 쌓아온 단합력이다. 이왕 출전한 대회에서 성적을 내면 좋지만, 좋아하는 동생들과 계속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언제까지 농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회에 참가하며 추억을 쌓는 것이 의미가 있다.”


경상북도 구미에서 대회 참가를 위해 고양체육관을 찾은 FLY는 13일, 잠실 롯데월드 타워 아트리움 & 아레나 광장에서 시작되는 본선에 참가한다. 본선에서는 양성훈 씨가 합류하는 가운데, FLY 팀이 결승까지 오르며 저력을 보일지 기대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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