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리우] '두 경기 연속 활약' 폴 조지, 대표팀 트라우마 벗다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08-09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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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2년 전 폴 조지(26, 206cm)는 대표팀 연습경기 도중 오른쪽 다리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연습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가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조지의 부상은 심각했다. 그로인해 대표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을 법도 하지만 조지는 국가의 부름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응했고 현재 조별예선 맹활약을 통해 미국대표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앞서 언급한 부상으로 인해 2014-2015시즌 단 6경기만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던 조지는 2015-2016시즌 81경기 출장 평균 23.1득점(FG 41.8%) 7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득점과 어시스트 등 대부분 기록에서 조지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3점슛 역시 평균 37.1%(평균 2.6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 그야말로 2015-2016시즌 인디애나의 공격은 조지의 손에서 시작되고 조지의 손에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조지는 평균 27.3득점(FG 45.5%) 7.6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정규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며 부상의 여파는 더 이상 없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이 기록 역시도 조지의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하지만 이런 조지의 질주는 토론토 랩터스에 막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멈췄다.

다음은 조지의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기록이다.

#폴 조지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기록(*기록참조=nba.com)
7경기 평균 39.3분 출장 27.3득점 7.6리바운드 4.3어시스트 2스틸 FG 45.5% 3P 41.9%(평균 2.6개 성공) FT 95.3%

▲폴 조지, 대표팀 트라우마 극복하고 날개를 펴다

이렇게 부상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복귀한 조지는 최근 국가대표팀 연습경기에서도 역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등 마이크 슈셉스키 대표팀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특히나 7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던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조지는 18득점을 기록,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111-74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조지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개인적으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나의 부상재활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특별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는 말로 대표팀 복귀에 대한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그의 강력한 의지는 실제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조지는 이번 대표팀에서 핵심벤치멤버의 역할을 맡아 주전 포워드인 케빈 듀란트(골든 스테이트)와 카멜로 앤써니(뉴욕)의 휴식시간을 벌어주고 있다.

조지는 9일 현재 2경기 평균 17.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소속팀과는 달리 대표팀에선 벤치멤버로 나서고 있지만 조지는 이마저도 즐기는 듯 코트에 들어설 때 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2년 전 부상으로 아쉽게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아쉬움을 이번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달래려는 모양새다.

조별예선 첫 경기인 7일 중국전에선 2쿼터 화끈한 덩크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더마 드로잔(토론토)에게 띄워주는 앨리웁 패스로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완성, 전 세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조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일 베네수엘라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도 역시 조지는 20득점(FG 86%) 4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113-69, 대승에 일조했다.

특히나, 이날 경기에서 조지는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경기에 투입과 동시에 활발한 돌파로 정체되어있던 팀 공격에 활로를 뚫어줬다. 하지만 미국대표팀은 1쿼터 어딘가 모르게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베네수엘라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조지 역시 1쿼터 막판 두 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결국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1쿼터는 19-19, 동점으로 끝이 났다. 이전의 평가전과 달리 베네수엘라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쉽게 미국에 밀리지 않으며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갔다. 미국대표팀 역시 1쿼터는 팀플레이가 아닌 선수들의 개인기에만 의존하는 모습이었다. 반칙 역시 9개를 범하며 고비 때 마다 베네수엘라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끌려갔다.

2쿼터 역시 미국의 고전은 계속 되었다. 2쿼터 중반까지 탄탄한 베네수엘라 수비에 밀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점점 더 활로를 찾기 시작한 미국대표팀은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터진 앤써니의 3점슛으로 31-22, 9점차 리드를 벌리며 달아났다. 이후 조금씩 미국대표팀은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아가며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후 경기를 압도하며 미국은 2쿼터를 48-26, 22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미국대표팀은 시종일관 베네수엘라를 압도하며 경기를 44점차 대승으로 마감, 세계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1쿼터에 보여준 경기력은 이날 경기의 옥에 티였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14득점(FG 45%) 3리바운드를 기록한 앤써니였다. 앤써니는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주며 분위기를 미국대표팀으로 가져왔다.

전반전을 반칙으로 물러났던 조지 역시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투입,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조지는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 5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득점원인 조 콕스를 수비하며 경기 내내 그를 괴롭혔다. 뿐만 아니라 이전까지 터지지 않았던 3점슛 역시 3개(3P 75%)를 성공, 영점조절까지 마쳤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진 조지의 폭발적인 덩크는 자신의 완벽히 부활했음을 알리는 자축포였다.

조지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정상급 스몰포워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상비군에만 그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그 이름을 올렸지만 앞서 언급했듯 불의의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꿈을 목전에서 놓쳤다. 그렇기에 조지에게 있어 이번 대표팀 입성은 그 누구보다 남다를 수밖에 없다.

2년이라는 긴 시간을 절치부심한 끝에 조지는 마침내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번 리우올림픽 무대에 섰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선 미국대표팀이 1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그렇기에 조지 역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무대 우승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길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이전까지 조지에게 대표팀은 좋지 않은 추억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을 기점으로 조지에게 대표팀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폴 조지 프로필
1990년 5월 2일생 203cm 100kg 스몰포워드 프레즈노 주립대학
2010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 인디애나 페이서스 입단
2013 기량발전상(MIP) 수상 2014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 선정 NBA 올스타 3회 선정(2013,2014,2016)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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