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더’ SK 김우겸 “아쉬움그만! 궂은일로 기여하고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8-10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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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간 열심히 하긴 했지만,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올해로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서울 SK 김우겸(30, 196cm)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009 국내선수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우겸은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평균 8분 12초에 출전하며 2.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 2년차에는 10분이 넘게 뛰며 평균 4점 이상 득점을 올렸지만, 2012-2013시즌부터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SK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그해 김우겸은 코트보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박상오와 최부경의 활약에 가려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얻지 것. 그간 김우겸은 1군 무대보다 D리그에서 몸을 만들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그러던 그에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졌다. 포워드들의 이적, 은퇴로 인해 김우겸은 연습 경기이긴 하지만 주전으로 출전하며 이전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박승리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며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박승리가 KBL에서 뛰기 위해선 귀화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여건이 녹록치 않아 이번시즌을 함께하기 어려울 전망. 여기에 김민수 역시 비시즌 무릎 수술을 해 현재 재활 중이다.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의 복귀 시점을 시즌 개막으로 내다봤다. 김우겸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민수형 몸 상태를 떠나 내가 팀에서 맡은 일이 있다. 민수형처럼 화려하게 득점하는 것보다 수비에서 더 보탬이 되어야하고, 슛도 간간이 넣어야한다.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는 역할이다. 시즌 때 투입되기 위해선 연습게임에서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

비시즌을 통해 김우겸은 수비 범위를 넓히며 스스로 변화를 주고 있다. 파워포워드 치곤 신장이 작아 체중감량을 통해 스피드를 높였고, 수비 반경도 넓혔다. “살을 빼서 힘에서 조금 밀리는 느낌은 있지만 몸도 가벼워졌고, 속도가 빨라졌다. 예전에는 2, 3쿼터 정도면 힘들어서 속공에 가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설렁설렁한 모습이 있었는데, 올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속공에 가담할 수 있고,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 확실히 몸에서 느껴진다.”

9일 부산 케이티와의 연습 경기에서 김우겸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발로 나선 김우겸은 박상오와 김현민을 밀착 수비했고, 득점에서도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95-76)에 기여했다. 마지막까지 투지있는 플레이를 보인 김우겸은 “연습게임부터 제대로 해야 프로-아마 최강전은 물론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집중하고,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학생들과 연습 게임을 하다가 프로팀과 처음 연습 경기를 했는데, 처음에는 자리도 못 잡고 하다가 2쿼터부터 연습했던 수비가 잘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쿼터에 SK는 쫓아가는 입장이었지만, 2쿼터부터 2-3 지역방어가 성공하며 역전을 했고, 4쿼터 케이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김우겸은 이번시즌 SK와 3년 재계약을 이뤄내며 팀내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그는 61.3% 인상된 1억원(연봉 8천 5백만원, 인센티브 1천 5백만원)에 계약을 채결했고, 3년 더 SK에서 뛰게된다. 재계약에 관해 김우겸은 “팀에 선형이, 민수형, 외국선수 등 공격 옵션이 많다. 공격 욕심을 부리기보다 수비와 궂은 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 기여했다라는 말을 듣고싶다”라고 소감과 더불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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