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리우] 스콜라,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아르헨티나의 기둥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08-10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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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아르헨티나 황금세대의 주역, 루이스 스콜라(36, 206cm)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스콜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조별예선 2경기 평균 20.5득점(FG 55.6%) 9리바운드를 기록, 같은 조의 강력한 1위 후보로 평가받던 스페인 대표팀이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사이 신바람 2연승을 날리며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당초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바로, “황금세대들의 기량쇠퇴와 신세대들의 성장이 더디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나, 아르헨티나의 골밑은 그들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런 전문가들의 평가가 무색하게 아르헨티나는 황금세대들이 투혼을 발휘하면서 예상외로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경기당 평균 92득점을 기록, 대회 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평균 116점의 미국대표팀이다.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역시 평균 41.5개를 기록하며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그 누구도 아닌 스콜라가 있다. 스콜라는 10일 크로아티아전에서도 18득점(FG 53.3%) 9리바운드를 기록, 다리오 사리치(필라델피아)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운동능력은 평범하지만 스콜라는 골밑에서의 기술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를 바탕으로 B조의 빅맨들에게 가르침을 선사하고 있다. 스콜라는 지난 2015 아메리카선수권대회에서 평균 21.1점 10.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미 “NBA에선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번 리우올림픽도 그렇고 지난 대회에서도 그렇고 여전히 그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이다.

다만, 조별예선 2경기에서 평균 30.3분의 긴 출장시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옥에 티로 남는다. 단기전이라고는 하지만 어느덧 36살의 노장이 된 스콜라에게 장시간 출전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아르헨티나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호성적을 바란다면 스콜라의 체력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바로 스콜라의 백업멤버를 맡고 있는 니콜라스 델리아(26, 210cm)와 로베르토 산티아고(25, 208cm)가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황금세대의 투혼에 이제는 신세대들이 응답할 때가 되었다.

스콜라와 함께 아르헨티나 황금세대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마누 지노빌리와 안드레 노시오니 역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지노빌리의 경우, 팀의 경기조율을 도맡으며 아르헨티나의 공격 전개를 이끌고 있다. 노시오니 역시 수비에서 궂은일 도맡으며 지노빌리와 스콜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다음은 지노빌리와 노시오니의 이번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경기기록이다.

#마누 지노빌리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2경기 경기기록(*기록참조=FIBA.com)
2경기 평균 12.5득점 3리바운드 3.5어시스트 1.5스틸 FG 40% 3P 33.3%(평균 1.5개 성공) FT 76.9%
#안드레 노시오니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2경기 경기기록(*기록참조=FIBA.com)
2경기 평균 10.5득점 5.5리바운드 0.5어시스트 1.5스틸 FG 35% 3P 50%(평균 2개 성공) FT 100%

최근 아르헨티나는 앞서 언급했듯 주축선수들의 노쇠화와 어린선수들의 더딘 성장세로 세계무대에서 그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획득도 중요하겠지만 아르헨티나가 풀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바로 세대교체에 성공하는 것이다.

스콜라 역시 이를 잘 알기에 훈련에서 어린선수들을 독려하고 훈련에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자신의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후문이다. 과연 스콜라는 이번 대회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 메달을 안김과 동시에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 역시 모두 잡을 수 있을지 남은 경기 스콜라의 어깨가 무척이나 무거워 보인다.

#루이스 스콜라 프로필
1980년 4월 30일생 206cm 109kg 파워포워드
2002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6순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지명
2008 NBA 올 루키 퍼스트팀 선정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FIBA 아메리칸 챔피언십 MVP 총 4회 선정(2007,2009,2011,2015)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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