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이번 리우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이변이 많았다. 당초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크로아티아대표팀과 호주대표팀은 이번 대회 한 수 위라고 평가받던 상대들을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 언더독의 화려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그간 조연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보얀 보그다노비치(27, 200cm)와 패티 밀스(28, 183cm)가 자리하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다. 14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보그다노비치는 평균 24.7득점(FG 52.3%)을, 밀스는 평균 20.7득점(FG 4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조연으로서의 설움을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풀려는 듯 이 둘은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14일 경기이전 작성된 기사로 당일 경기 기록이 미반영 된 점 양해드립니다.)

특히나 밀스의 경우 11일 미국대표팀과의 조별예선 3차전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선보이며 30득점(FG 50%)을 기록, 미국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날 미국대표팀은 밀스를 막기 위해 수비가 좋고 발이 빠른 폴 조지를 선발로 투입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밀스는 이날 총 5개의 3점슛(FG 45.5%)을 성공시키며 조지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밀스는 13일 이전까지 평균 25.7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과의 경기에서 휴식을 위해 단 19분을 출장하는데 그치며 1위 자리를 보그다노비치에게 내줬다. 이날 밀스의 기록은 5득점(FG 50%)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호주대표팀은 앤드류 보거트 역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93-68, 완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의 밀스는 소속팀에선 토니 파커의 뒤를 받치는 백업포인트가드다. 밀스는 2015-2016시즌 평균 8.5득점(FG 42.5%) 2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커는 현재 평균 13득점(FG 52.9%) 1.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대표팀은 1차전 호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성공, 3연승을 달리는 등 리우올림픽 메달획득을 위해 순항 중이다. 프랑스는 15일 새벽 2시 15분, 최강팀 미국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밀스는 프랑스전에서도 21득점(FG 46.7%)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파커의 기록은 18득점(FG 42.9%)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무엇보다 밀스의 득점력이 높아진 데는 바로 보거트(댈러스)의 존재가 크다. 보거트의 탄탄한 스크린과 날카로운 컷인 패스는 밀스의 득점생산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발돋움한 메튜 델라베도바(밀워키)의 성장 역시 밀스의 경기조율과 수비부담을 덜어주며 밀스가 득점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보그다노비치의 득점력 역시 이번 대회에서 연일 불을 뿜고 있다. 보그다노비치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때부터 현재까지 매 경기 평균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조별예선 첫 경기인 스페인전에선 4쿼터에만 7득점을 몰아넣는 등 이날 총 23득점(FG 53%)을 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 최약체 평가받던 크로아티아는 보그다노비치의 활약으로 현재 2승 1패를 기록, 조 3위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12일 브라질전 역시 보그다노비치는 33득점(FG 62.5%)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날 보그다노비치는 38분을 출장, 사실상 풀타임을 출전했음에도 총 11개의 자유투를 얻어 10개를 성공시키는 고도의 집중력 역시 선보였다.
보그다노비치는 현재까지 3경기 평균 34.4분(대회 3위)의 출장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팀 사정상 보그다노비치의 백업멤버가 부족하지만 크로아티아가 진정으로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거두길 원한다면 남은 경기에서라도 보그다노비치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브루클린 네츠 소속의 보그다노비치는 2015-2016시즌 선발과 백업멤버를 오가며 79경기 출장 평균 11.2득점(FG 43.3%) 3.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여름 많은 변화를 가져간 브루클린으로선 다음시즌 팀의 주전 스윙맨을 맡을 예정인 보그다노비치의 성장이 무척이나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밀스와 보그다노비치 모두 그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연들을 뒤에서 돕는 조연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조연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소속 대표팀의 화려한 주연들로 변신에 성공, 과연 이번 대회 언더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크로아티아와 호주의 돌풍을 계속해 이어갈 수 있을지 남은 경기 이들의 손끝에 두 대표팀의 운명이 달려있다.
#패티 밀스 프로필
1988년 8월 11일생 183cm 84kg 포인트가드
2009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순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 지명
2014 NBA 우승
2015-2016시즌 평균 8.5득점 2리바운드 2.8어시스트 FG 42.5% 3P 38.4% FT 81%
#보얀 보그다노비치 프로필
1989년 4월 18일생 200cm 98kg 슈팅가드/스몰포워드
2011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1순위 마이애미 히트 지명 후 트레이드
2015 NBA 올 루키 세컨드팀 선정
2015-2016시즌 평균 11.2득점 3.2리바운드 1.3어시스트 FG 43.3% 3P 38.2% FT 83.3%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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