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던 '2016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 내년을 기약하며 성료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8-15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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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의 왕좌가 모두 가려졌다. 이번 대회에선 모션스포츠가 중등부와 고등부를 제패한 가운데 여자 OPEN부에선 Fabulous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결승 일정 중 가장 먼저 열린 여자 OPEN부에서는 지난 해 디펜딩 챔피언과 준우승 팀의 리턴 매치가 펼쳐졌다. 지난 해 부산대회 여성 OPEN부 결승에서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Fabulous와 이쁘니들에서 26으로 팀명을 바꾼 두 팀이 여성 OPEN부에서 두 대회 연속 결승 맞대결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승리는 이번에도 Fabulous의 몫이었다. 지난 해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 출신 양광순이 주축이 된 26을 꺾었던 Fabulous는 이번에는 외곽포를 앞세워 26을 제압했다. 왼쪽 어깨에 태극기를 달고 나오며 결의를 다졌던 Fabulous는 경기 초반 장신의 양광순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확실한 기선을 잡지 못했다. 여기에 양광순의 딸이자 현역 농구 선수인 이예진의 합류로 스피드를 더한 26의 공세에 경기 중반까지 고전한 Fabulous였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Fabulous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경기 중반 외곽포가 터지며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접전 상황에서 터진 외곽포 두 방은 Fabulous에게 5점 차 리드를 안겼고, 연달아 26 선수들과 충돌하며 코트에 쓰러질 정도로 몸을 날린 Fabulous의 터프한 수비에 26의 득점은 3점에서 4분여간 멈췄다. 승부의 추가 Fabulous 쪽으로 기울었고, 경기 종료 10여초 전 26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1점 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8-7로 26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여자 OPEN부 정상을 차지한 Fabulous는 2년 연속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 정상에 서며 명실상부 부산 최고의 여성 농구 동호회로 자리 잡게 됐다.




이어 벌어진 중등부 결승에선 모션스포츠1이 골밑의 우세 속에 PEC1을 14-11로 따돌리고 중등부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 중반까지 PEC1과 7-7로 팽팽히 맞선 모션스포츠1. 하지만 경기 중반 빅맨들의 득점이 터지며 손쉽게 득점을 쌓아간 모션스포츠1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PEC1의 체력이 떨어지며 14-11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매치로 손꼽힌 모션스포츠M과 모션스포츠O의 고등부 결승에선 부산중앙고의 슈터 곽정훈이 팀 동료 양홍석을 상대로 예선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팀을 고등부 최고 자리에 올려놨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대단했다. 예선에서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양홍석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패배를 맛 봤던 곽정훈은 결승 무대에선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리며 모션스포츠O의 공격을 이끌었다. 곽정훈은 중고농구 최고의 슈터다웠다. 경기 초반 골밑 공략에 나선 곽정훈은 두 번의 돌파를 모두 성공시켰고, 팀에 3-0의 리드를 안겼다. 당연히 양홍석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바스켓 카운트로 응수한 양홍석은 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의 승부는 동료 선수들의 지원에서 판가름 났다. 곽정훈과 양홍석의 자존심이 이어지던 경기 중반 모션스포츠O 서명진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서명진의 손끝은 매서웠고, 경기 중반 2개의 외곽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곽정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곽정훈과 서명진의 활약 속에 모션스포츠O는 15-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접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양홍석이 마지막 힘을 짜낸 모션스포츠M은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자유투로 15-1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파울을 감수한 육탄방어로 일찍부터 팀 파울이 쌓여있던 모션스포츠O가 연달아 양홍석에게 파울을 범한 것이 화근이 됐다.



그러나 서명진의 플로터로 곧바로 3점 차 리드에 성공한 모션스포츠O는 체력이 떨어진 양홍석이 경기 종료 30초 전 두 번의 2점슛 찬스를 모두 실패하며 진땀나는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대회 하이라이트였던 OPEN부 결승에선 슈터 김범진의 외곽포가 폭발한 KM뮤직이 우승후보 모션스포츠를 2점 차로 따돌리고 대회 최고 자리에 올랐다. KM뮤직에게는 힘겨웠던 결승 무대였다. 워낙 많은 모션스포츠 선수들이 출전하다 보니 KM뮤직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마치, 원정 경기에 나선 프로 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KM뮤직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모션스포츠의 전 종별 석권을 저지했다.




KM뮤직 김범진의 활약은 대단했다. 우승에 목말랐던 모션스포츠의 기세를 자신의 손으로 꺾어버렸다. 경기 초반 골밑 돌파로 손맛을 본 김범진은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첫 외곽슛을 터트리며 팀에 7-4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 센터 이경민의 블록슛까지 나온 KM뮤직은 경기 중반까지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모션스포츠 선수들의 마음을 다급하게 만들었다.



경기 중반까지 3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KM뮤직. 경기 종료 2분 전까지도 3점 차 리드를 지킨 KM뮤직은 경기 종료 1분30초 전 모션스포츠 김동현을 막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비에 허점이 생기며 연달아 골밑에서 실점했던 것이 뼈아팠다. 경기 종료 29.3초 전 모션스포츠 김동현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15-15로 동점을 허용한 KM뮤직이었다. 마지막 결승 경기가 연장전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친 김범진은 더욱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모션스포츠 김동현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하며 역전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김동현의 자유투 실패호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KM뮤직은 경기 종료 5초 전 김범진이 벼락같은 결승 외곽포를 터트리며 15-13의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역전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김범진의 활약으로 극적인 2점 차 우승에 성공한 KM뮤직은 원정 경기 같은 불리한 경기장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팀으로 우뚝 서며 모션스포츠의 독주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8월14일과 15일 부산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뜨거운 열정을 펼쳤던 '2016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대회를 마치고 2017년을 기약하게 됐다.



*2016 KBA 3X3 코리아투어 부산대회 종별 입상 팀*
-여자 OPEN
우승 - Fabulous
준우승 - 26



- 중등부
우승 - 모션스포츠1
준우승 - PEC1



- 고등부
우승 - 모션스포츠O
준우승 - 모션스포츠M



- OPEN
우승 - KM뮤직
준우승 - 모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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